스마트폰 톱5 활짝 웃다…삼성, 19.3%↑

가트너, 3분기 집계…애플만 한자릿수 성장

홈&모바일입력 :2017/12/01 13:51    수정: 2017/12/05 10:15

글로벌 스마트폰 상위 5개 업체가 모두 3분기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1위 업체 삼성전자는 8천500만대를 웃도는 출하량으로 모처럼 두 자릿수 성장률에 성공했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 증가한 3억8천300만 대를 기록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5개 사 중 애플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애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7% 증가세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8천56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년동기와 비교해 19.3% 증가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안슐 굽타는 “새롭게 디자인 된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 갤럭시노트8 출시가 삼성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이는 삼성이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했으며 3분기에 견고한 실적을 거둘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분기는 2015년 4분기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사진=씨넷)

샤오미는 지난 3분기에 80%의 증가세를 보여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화웨이, 오포, 비보와 경쟁하고 있지만,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성장세가 훨씬 더 커지고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인도 판매량은 중국을 넘어섰고, 중남미 지역 및 러시아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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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노트2' (사진=씨넷)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 화웨이, 비보, 샤오미는 4G 연결성과 우수한 카메라를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가트너는 지난 9월에 나온 아이폰X의 출시가 지연돼 3분기 애플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연말 쇼핑 시즌에 아이폰 판매가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17년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 7천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