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임원 221명 승진…반도체 승진 잔치

"성과주의 재확인…곧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

디지털경제입력 :2017/11/16 10:52    수정: 2017/11/16 11:29

삼성전자는 16일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 15명 등으로 총 221명을 승진시키는 2018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상 최고 실적을 낸 DS부문은 역대 최대 규모인 99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에서도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확인했다"며 "이번 인사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 (사진=삼성 뉴스룸)

■최고 실적 DS 사업부…역대 최고 99명 승진

DS부문은 2015년 58명, 2016년 57명, 2017년 41명에 이어 2018년에는 99명이 승진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임원이 승진했다.

DS부문은 사상 최고 실적의 밑바탕이 된 연구개발(R&D)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배출했다. 삼성전자 측은 "과감한 발탁승진을 병행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DS부문에서는 12명이 발탁 승진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27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향후 사업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는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화했다.

삼성은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중 제임스 엘리엇 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 신임 전무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못 라이언 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 전무는 유럽 메모리와 시스템LSI 반도체 사업 확대, 센서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왔다.

하드리안 바우만 구주총괄 영국법인장 전무는 현지인들의 롤모델로 인정받는 구주영업 전문가로 폴란드, 영국에서의 안정적 성과 창출을 통해 경영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페쉬 샤 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 전무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며 빅스비 음성인식, S보이스 등 핵심기술 현지 개발 주도해왔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시장 호황을 맞아 연이어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사진=미국 지디넷)

■여성인력 승진 기조 유지…"조직 유연함 강화"

삼성은 또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여성은 2015년 8명, 2016년 6명, 2017년 5월 2명에 이어 2018년에는 7명이 승진됐다.

김승리 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 신임 상무는 메모리 반도체 고객 품질관리 및 기술지원 전문가로 미주 대형 거래선 만족도 제고를 통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이금주 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상무는 D램 공정개발 전문가로 차세대 D램 공정 성능 개선과 최적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이정자 DS부문 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 상무는 가스·배관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 전문가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정혜순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엣지 앱, S펜,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 등 전략모델 차별화 기능 개발을 주도했다.

양혜순 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 상무는 기술센싱과 기술전략 전문가로 인간공학 설계 기준 도입, 컨슈머리포트 1위 제품 수 확대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정지은 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 상무는 마케팅 전문가로 애드워시, 셰프컬렉션 등 전략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했다.

지혜령 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 상무는 홍보 전문가로 위기관리 체제 정비 등 홍보 프로세스 정립 및 안정적 대외 소통 창구 역할을 통한 안정적 경영활동을 지원해왔다.

■연구개발(R&D) 부문 전문가급 승진 규모도 확대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도 역대 최대 규모인 펠로우 1명, 마스터 15명을 선임했고, 장은주 펠로우 등 여성 기술인력을 중용했다.

장은주 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 펠로우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용 소재 합성 및 응용기술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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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애 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 마스터는 퀀텀닷 컬러필터 소재 개발 및 구조 설계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