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라인, 두번째 AI 스피커 '프렌즈' 출시

네이버뮤직 프로모션 통해 26일부 판매 시작

인터넷입력 :2017/10/17 09:17

손경호 기자

네이버와 일본 라인주식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두번째 AI 스피커가 출시됐다.

17일 네이버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인 브라운, 샐리를 모티브로 한 '프렌즈'를 공개했다. 이 스피커는 오는 26일부터 네이버뮤직 이용권 프로모션(9만9천원)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에게 무료 제공되며 이후 정식 판매가격은 12만9천원이다.

프렌즈는 378g의 가벼운 무게와 연속 5시간 사용가능한 배터리로 이동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고 가벼운 크기이지만 연속 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2,850mAh 배터리 용량을 가졌다. 사운드 출력 역시 10W Class D Amp를 적용해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유용하다.

또한 양방향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해 타 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다른 기기에서 재생한 음악을 프렌즈로 듣거나 프렌즈를 차량 스피커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차량 이동 중에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와 라인은 이후 온라인 네이버 스토어, 라인프렌즈 온라인스토어, 라인프렌즈 스토어 이태원/가로수길 매장에서도 프렌즈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출시해 1, 2차 판매 이벤트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한 웨이브에 더해 새로 출시되는 프렌즈는 웨이브에서와 마찬가지로 클로바앱과 연동해 음성 명령으로 음악 재생, 네이버 DB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 정보 검색뿐 아니라 일정 브리핑, 교통 정보, 장소 추천, 영어 대화 등 생활 밀착형 기능들을 제공한다.

이달 중에는 일정 관리, 11월 중 배달 음식 주문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며 점차 쇼핑, 예약, 내비게이션, 메시지 음성 제어 등 AI 스피커를 통한 지원 기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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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 관계자는 "지난 웨이브 1, 2차 판매 이벤트가 모두 성황리에 매진을 기록하며 스마트스피커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클로바를 활용해 더욱 편리한 생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와 제휴를 진행하고 생활 밀착형 기능들도 추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후 네이버는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한 '페이스(FACE, 가칭)' 등 다양한 라인업의 AI 스피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