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장터에 뜬 '카카오미니'..."10만원에 사요"

16만원에 되팔겠다는 글도…“직접 거래해야”

인터넷입력 :2017/09/18 17:57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 물량이 약 40분 만에 완판되자 중고나라에 카카오미니를 사겠다는 사용자들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카카오미니를 되팔겠다는 글들도 눈에 띈다.

중고나라 측은 아직 제품이 출시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거래할 것을 당부했다.

카카오가 18일 오전 11시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선보인 카카오미니는 약 40분에 3천대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일시에 몰려든 이용자들로 메이커스 판매 페이지는 한 시간 가량 먹통이 됐고, 그러는 사이 제품이 매진되면서 이용자들 불만도 따라 커졌다.

구매를 희망했던 이용자들이 헛걸음 하면서 중고나라에는 카카오미니를 사고 싶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예약판매가 5만9천원에 판매된 제품은 구매 희망가는 7만~10만원 내외로 형성됐다. 멜론 1년 이용권이 포함돼 있어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카카오미니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이를 되팔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카카오가 AI스피커 '카카오미니'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게시자는 멜론 라이언 풀셋 제품을 구매가보다 약 10만원 더 비싼 16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려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 중고나라 이용자는 해당 판매자를 카카오에 신고하는 등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되팔겠다고 해서 이를 회사가 임의로 제재를 할 순 없다”면서 “예약판매 물량이 한정돼 있었고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 사과 조치 등을 취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카카오미니의 경우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만나 직접 실물을 보고 거래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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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카오미니 예약구매 물량은 10월 넷째 주에 배송되며, 정식 판매는 10월 마지막 주에 시작된다. 2차 예약판매는 없다.

정식 판매가는 11만9천원이지만, 카카오는 정식 판매 기간에도 다양한 특전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