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MMO 신작 하반기 '풍성'...액스 다음 타자는?

제2의 리니지M 주인공 나올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7/09/15 12:56    수정: 2017/09/15 12:56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AxE)’가 국내 구글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작으로 거듭난 가운데, 또 다른 신작이 도전장을 내민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으로 ‘리니지M’, ‘액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나란히 매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이 이들 인기작을 상대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MMORPG 경쟁이 하반기 더욱 치열해 진다.

그동안 모바일 리니지 형제로 불리는 리니지M(2017년 6월 출시, 일최고 매출 130억)과 리니지2 레볼루션(2016년 12월 출시, 일최고 매출 116억)이 구글 및 애플 스토어에서 강자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사전 서비스에 이어 14일 정식 출시된 액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들 인기작을 긴장하게 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액스(AxE).

이날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 액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애플 마켓 매출로는 액스가 1위다.

업계 일각에선 어떤 신작이 출시되든지 당분간 리니지M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애플 매출 순위로 보면 이러한 전망은 살짝 빚나갔다는 평가다.

액스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이 같은 성과를 낸 이유는 고컬리티 그래픽과 액션성, PvP 콘텐츠 등이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바일MMORPG 장르 경쟁은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출시일이 잡힌 모바일MMORPG 기대작은 5종이다. 테라M, 야생의땅 듀랑고, 로열블레드, 라테일W, 열혈강호 for kakao 등이다.

테라M.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다음 타자로 테라M을 내놓는다. 출시는 오는 11월이 목표다.

블루홀스콜이 개발하고 있는 테라M은 PC 게임 원작 테라를 모티브로 한다. 원작 테라에 담긴 그래픽 분위기와 액션성을 강조했다고 알려지면서 시장의 기대는 크다. 원작 테라가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유명해서다.

넷마블 측은 테라M 출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이미 5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다. 원작 테라 IP의 인지도가 선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야생의땅듀랑고.

넥슨은 액스 다음으로 야생의땅: 듀랑고를 준비하고 있다. 듀랑고는 국내 보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게임이다. 넥슨이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또다시 흥행작을 탄생시킬지 지켜봐야하는 대목이다.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다.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사전 예약은 오는 21일부터다.

로열블러드.

연이어 신작을 내놨지만 눈에 띄지 못한 게임빌은 신작 로열블러드로 반전에 나선다.

로열블러드는 한국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콘텐츠를 적용한 광활한 라이브 오픈 필드를 내세운 작품이다. 이벤트 드리븐은 필드에서 흩어져 각자 게임을 즐기다가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또 100대100 이용자 (PVP)전투, 채집, 낚시 등도 구현했다.

라테일W.
씰모바일.

퍼니글루는 라테일W와 씰모바일을 각각 출시한다. 두 게임 모두 PC 게임 원작 분위기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액토즈소프트의 PC 게임 라테일을 소재로 한 라테일W는 메이플스토리M과 비슷한 횡스크롤 MMORPG 장르다.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 선 출시된 씰모바일은 ‘원작의 매력적인 요소들인 낚시와 콤보, 모험단과 자유롭게 사냥할 수 있는 오픈 월드 시스템을 구현한 작품으로, 10월 18일 국내를 포함해 미출시 지역에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열혈강호 for kakao.

룽투코리아는 한국 토종 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만든 열혈강호 for Kakao를 출시한다.

열혈강호 for kakao는 원작 만화의 주인공들을 귀여운 SD캐릭터(캐릭터를 3등신 혹은 5등신으로 표현한 미술표현기법)로 재각색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정파 사파의 세력전, 보스전, 전장 등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다채로운 의상, 탈 것, 문파시스템, 결혼시스템 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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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는 신작도 있다. PC 원작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신작 2종이다. 각각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MMORPG 장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14일 출시된 액스가 경쟁 대열에 합류한 상황”이라며 “이달부터 12월까지 기대작으로 꼽히는 5종이 차례로 출시된다. 제 2의 리니지M이 탄생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