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넥슨-넷마블-엔씨, 모바일RPG로 또 맞붙어

대형 게임사 하반기 모바일RPG 경쟁 지속

디지털경제입력 :2017/09/07 10:35    수정: 2017/09/07 10:59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또다시 맞붙는다. 빅3 게임사간 경쟁이다.

넥슨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AxE)에 이어 야생의땅: 듀랑고를 출시한다.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각각 테라M과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가칭) 등을 연내 꺼낸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빅3 게임사가 하반기 모바일 게임 패권을 두고 또다시 경쟁한다.

국내 대표 빅3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1~3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끈 것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다. ‘모바일 리니지 형제’로 불리는 리니지M(개발 서비스 엔씨소프트), 리니지2 레볼루션(서비스 넷마블게임즈, 개발 넷마블네오)이 국내 구글과 애플 양대 매출 1~2위를 나란히 기록한 영향이 컸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돼 일 최고 매출 13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를 다시 쓴 바 있다. 출시 첫 달 매출은 3천억 원 내외로 추정되면서 연내 매출 1조 원을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이후 약 6개월간 국내 구글과 애플 매출 1위를 유지한 흥행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첫 달 매출 2천60억 원, 3개월 누적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알려졌다.

넥슨도 신작을 잇따라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온라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저3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대박 흥행작’으로 꼽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액스(AxE).

이런 상황에 넥슨은 이달부터 반격에 나선다. 오는 14일 구글과 애플 마켓에 신작 모바일MMORPG 액스(AxE)를 정식 출시가 시작이다.

넥슨지티 자회사 넥슨레드에서 개발하고 있는 액스(AxE)는 신성제국과 연합국 소속 이용자들이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게 구성한 작품이다. 진영에 따라 사냥터, 퀘스트, NPC(Non Player Character) 등 서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액스(AxE)는 화려한 액션성과 자유로운 시점 기능을 추가해 PC 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게임성을 구현했다고 전해졌다. 상대 진영과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진영이 같은 이용자들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넥슨은 왓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모바일MMORPG 야생의땅: 듀랑고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로 무장한 작품이다.

테라M.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역시 차기작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두 회사는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블루홀스콜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테라M을 오는 8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다. 행사 날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

테라M은 블루홀 대표작인 PC 온라인 게임 테라를 소재로 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액션성과 그래픽 연출성 등을 모바일 기기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 출시는 4분기가 목표다.

여기에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와 IP를 제휴를 통해 개발 중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도 연내 소개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버전이 연내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국내,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는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원작 콘텐츠를 오픈월드 기반 모바일 콘텐츠로 재구성한 게 특징이다. PC서 즐겼던 무협 콘텐츠 경험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하고 있는 셈. 자세한 게임 내용과 출시일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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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장르인 아이온 레기온즈는 일부 해외 지역에 소프트론칭 방식으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기존 RPG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캐릭터 육성과 수집 콘텐츠를 원작 분위기와 융합한 게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3 게임사가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RPG와 MMORPG를 꺼낸다. RPG 경쟁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넥슨이 반격 카드로 준비하고 있는 액스와 야생의땅 듀랑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PC IP 기반 신작이 경쟁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