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 공정성·공공성 구현 노력"

"방송의 비정상적인 부분 정상화하겠다" 강조

방송/통신입력 :2017/07/04 10:42    수정: 2017/07/04 11:10

"방송법에 나와 있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제대로 구현시킬 수 있는 그런 방송통신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4일 경기도 과천의 한 건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방송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방송의 정상화를 꼽으며 "방송을 개혁하고 확 바꾸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방송사들이 과도하게 공정성을 잃고 있다면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사진=지디넷코리아)

이 후보자는 현재 정부와 사업자들이 대립하고 있는 통신비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방안을 같이 찾아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신 요금을 낮춰서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는건데, 사업성과 수익성을 생각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통신사들 5:3:2로 안정적인 과점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오는 타성이 있다"며 "필요하다면 새로운 경쟁체제를 도입해 자극을 주는 방법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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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중간 광고 도입과 관련해서 이 내정자는 미디어종합개선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이해 당사자들과 정부, 시청자가 참여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지상파가 유리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중간광고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현재 종편이 도입되고 의무전송이 되면서 종편과 지상파의 차이가 없어졌다"며 "지상파 중간광고를 도입하면 광고 시장이 좁아지고 특히 종편이나 신문에 가는 광고가 좁아질 수 있어 여러 각도에서 고려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