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족 리뷰 감춘 여기어때, ‘리얼리뷰’ 확산

30일까지 리얼리뷰 남기면 숙박권 증정

인터넷입력 :2017/06/14 14:26

불만족 이용후기를 비공개 처리해 규제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여기어때가 실제 예약한 사용자만 이용후기를 남길 수 있는 ‘리얼리뷰’ 제도의 정착과 확산에 나선다.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14일 여기어때 내에 ‘좋은 숙소에 대한 경험을 나누다: 리얼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수 숙소 리뷰 작성자 8명을 추첨해 5만 원 숙박할인권을, 1천명에게 중소형호텔 숙박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30일까지 리얼리뷰를 작성하면 응모된다.

여기어때는 리얼리뷰 운영정책 혁신을 통해 리뷰 전담팀이 숙소후기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허위 리뷰 '제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로 인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만큼 이용자 후기를 임의로 비공개 처리하는 것도 전면 중단한다.

당시 어때어때는 약 6개월 간 5천952건의 사용자 이용후기를 비공개 처리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 받았다.

리얼리뷰는 숙소를 예약한 사람만 남길 수 있는 이용후기 제도다. 2016년 3월 도입돼 일반리뷰와 병행됐으나, 지난 달 29일부터는 리얼리뷰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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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작성자는 숙박예약 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최대 1천 포인트를 받는다.

문지형 이사는 "다녀온 사용자만 남길 수 있는 리얼리뷰는 여기어때가 도입한 이후 숙박O2O 업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라면서 "고객안심 캠페인을 통해 신뢰할만한 숙소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사용자 리뷰로 제휴점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