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헤플만 PTC CEO “IoT는 차세대 PLM”

컴퓨팅입력 :2017/05/26 08:28    수정: 2017/05/31 13:00

“인더스트리 4.0 시대 사물인터넷(IoT)는 차세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이다”

짐 헤플만 PTC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자사 연례 사물인터넷(IoT) 컨퍼런스 ‘라이브웍스 2017’ 중 마련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마트 제조를 가능하게 해주는 IoT 플랫폼이 차세대 PLM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제조분야에서 IoT, 증강현실(AR) 등 신 기술이 부상하면서 기업들은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PTC가 제시하는 해법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짐 헤플만 CEO는 “PTC는 개별 제품별이 아니라 디지털 엔지니어링, 메뉴팩처링, 서비스 등으로 통합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IoT가 바로 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는 취지로 이 같이 답했다.

짐 헤플만 PTC CEO(가운데)가 24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는 과거 PLM이 제조기업들에게 통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했던 것처럼 인더스트리 4.0 시대에는 IoT가 그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23일 기조연설에서도 헤플만 CEO는 기존 PLM의 한계를 뛰어 넘어게 해주는 기술로 IoT를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예전 PLM으로는 제품을 시장에 내보내고 난 후에는 기업들이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IoT로 현장의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수집해 공장으로 보내줄 수 있으며, 그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의 사용성이나 설계의 적합성 등을 알아내고 다음 제조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PTC는 이미 5년 전에 피지컬(물리적) 세상과 디지털 세상의 융합을 예상하며 IoT 플랫폼 업체 씽웍스를 인수하는 등 관련 투자를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피지컬-디지털 세계의 융합을 가속시키는 기술로 IoT에 증강현실(AR)을 결합시키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짐 헤플만 PTC CEO가 23일 기조연설에서 피지컬(물리)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짐 헤플만 CEO는 기조연설에서 “IoT를 통해 얻은 정보를 디지털 세계에서 분석하고 결국 증강 현실을 통해 이 디지털 정보를 다시 물리적인 제품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되는 완전한 의미의 디지털 트윈은 업계에서 PTC만 가지고 있는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짐 헤플만 CEO는 자사 IoT 플랫폼 씽웍스를 활용해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베스트 사례로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헤플만 CEO는 “현대중공업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씽웍스와 협력을 통해 솔루션 사업 플랫폼구축을 마쳤다”며 “현대중공업은 하나의 유즈케이스를 넘어 씽웍스 파트너쉽을 굉장히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예”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독립한 현대일렉트릭은 PT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씽웍스 기반으로 에너지·전력기기 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인티그릭(INTEGRICT)이란 브랜드를 구축했다. 인티그릭은 빌딩·공장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선박의 기관·전력 계통을 원격 관리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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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플먼 CEO는 이날 PTC가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제조 기업들의 잠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 앞으로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PTC는 최근 전세계 수 백여 곳의 제조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맥킨지앤컴퍼니와 함께 독일 아헨 등 전세계 5개 도시에 인더스트리 4.0 디지털 역량 센터를 개소하고, 독일 공학한림원 컨소시엄 참여해 인더스트리 4.0 성숙 지표 개발하고 있는 일을 소개했다.

이어 “PTC는 앞으로도 제조 기업들이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매뉴팩처링의 잠재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