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작년 영업손실 1천585억원…12%↑

매출은 2천860억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

유통입력 :2017/04/14 16:00    수정: 2017/04/18 17:19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의 지난 해 매출이 전년보다 46%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12% 증가했다.

티켓몬스터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도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보고서에선 지난해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에 따라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간의 매출만 집계했다.

이에 감사보고서에는 지난해 매출이 2천35억으로 기재돼 있으나, 실제 티켓몬스터 연간 총 매출은 2천86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1천959억원보다 약 46% 성장했다.

기본 수익모델인 수수료매출은 전년 대비 64% 오른 1천368억원을 달성했다. 또 생필품만을 판매하는 슈퍼마트의 상품매출은 32% 성장한 1천492억원으로 집계됐다.

티켓몬스터의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천5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영업손실 중 600억 가량이 “마트와 투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규사업에 대폭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사업 투자비를 제외하면 약 900억원대의 손실 수준으로 일반 유지비용에 있어서 큰 효율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티몬의 기말의 현금자산은 1천467억으로 전년대비 5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엥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난해 유상증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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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측은 향후 턴어라운드 계획에 대해 “신선식품을 통해 방문 빈도수를 높이고, 투어상품을 통해 매출 규모를 키우겠다”며 “빈틈없는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2년 내에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지난해 의미 있는 성장과 투자를 통해 트래픽 등 사용자 확보는 물론 시장에서 롱런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면서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비용 이외에 기존 중점 사업에서의 손실은 계속 줄고 있어 효율화를 갖춘 성장동력을 발판으로 올해 크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