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디지털 퍼스트, 한국이 미국보다 더 빠르다”

어도비 광고 클라우드 총괄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 필요"

컴퓨팅입력 :2017/04/12 17:43

“미국에선 올해 처음 디지털광고 지출이 TV광고 지출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국에선 이미 2015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

수잔 살롭 어도비 아시아태평양(APAC)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 총괄은 12일 한국어도비 본사에서 미디어 대상 신제품 소개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이 강력한 광고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광고 미디어가 다변화되는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한국 시장의 변화 속도는 더 빠른 편이다. 시장 조사 자료를 봐도 이런 상황은 한 눈에 들어온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디지털광고 지출 규모는 29억4천만 달러(약 3조4천억원)로 25억 달러(약 2조9천억원)를 기록한 TV광고 지출 규모를 처음으로 앞섰다. 여기서 디지털 광고는 ▲디스플레이 광고 ▲인터넷 검색 광고 ▲인터넷 동영상 광고 ▲소셜 미디어 광고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수잔 살롭 총괄은 “미국에선 올해 디지털 광고지출이 TV를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이 더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한국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면서 광고지출도 디지털 분야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한국 기업들이 마케팅 플랫폼에 투자해야 할 이유로 들었다. 수잔 살롭 총괄은 “한국 온라인 게임회사(넷마블)가 미국 모바일 게임사(카밤)을 인수하는 등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여지고 있다”며 “글로벌 광고 미디어 관리를 단일화하고 캠페인을 확장하기 위해서 광고 마케팅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광고 분야에서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어도비가 새롭게 출시한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수잔 살롭 총괄은 “어도비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는 업계 최초의 크로스채널 광고 플랫폼으로 TV부터 데스크톱, 모바일까지 모든 형태의 기기에서 다양한 포맷 광고를 지원하다”고 말했다. 어도비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는 다양한 채널과 스크린에 걸쳐 동영상, 디스플레이, 검색광고의 기획 및 구매과정을 간소화해 주는 것이 특징으로 ▲검색 관리 플랫폼인 ‘AMO 서치’ ▲디스플레이, 소셜, 영상 및 프로그래머틱 TV 구매를 자동화해주는 ‘AMO DSP’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연계해 고객의 관심사와 성향에 기초해 개인화된 광고를 노출하는 ‘AMO DCO’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잔 살롭 총괄은 또 “어도비는 79개국 소비자를 타게팅할 수 있고 북미, 중동, 남미, 아시아태평양, 중국 등 글로벌하게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 팀이 위치해 있어 강력한 글로벌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포드, 존슨앤드존슨, 로레알 등 1천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이미 어도비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를 통해 연간 약 35억 달러 규모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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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는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를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라는 새 브랜드 아래 선보였다. 이전까지 마케팅 클라우드라는 브랜드로 제공하던 것을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개념 자체가 달라졌다는 게 어도비 측 설명이다.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업이 필요한 활동을 모두 지원하겠다는 게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의 개념이다.

최승억 한국어도비 대표는 “디지털이 모든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는 시대에서 기업 경쟁력은 바로 어떠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들이 깊이 있는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모든 접점에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관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