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CES 2017서 'Q7 딥러닝 컨셉트' 자율주행 시연

카테크입력 :2017/01/06 17:36

정기수 기자

아우디가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 2017에서 엔비디아 기조연설에 발춰 자율주행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Q7 딥러닝 컨셉트'를 시연했다. 새로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는 차량 전방의 200만 화소 카메라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2' 프로세서의 상호 교신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감지한다. 특히, 고성능 컨트롤러는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차량 시연은 실제 운전자의 주행으로부터 시작됐다. 트레이닝 카메라를 활용한 지속적인 관찰로 도로 및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실제 운전자의 반응과 카메라가 감지하는 현상 간의 상관관계를 확립했다.

아우디 차량 등에 탑재될 인공지능 자동차 컴퓨터를 손에 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엔비디아 웹 방송 캡처)

이어 진행된 후속 시험 주행에서 딥러닝 컨셉트 기반의 자동차는 임시 교통 신호 체계를 이해하고 해석해 특정 신호가 켜지면 즉시 주행 설정을 변화하고, 짧은 경로 혹은 긴 경로를 선택하는 등 상황에 맞게 작동됐다. 시스템 디자인 또한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나 조명 조건 등 다양한 변수에 유연하게 적응하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AI)은 자율주행의 판도를 바꿀 핵심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아우디는 전자업계 선두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머신러닝 분야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IT와 자동차 산업 내 기업 간 협력은 컨셉트 개발이나 향후 차량 개발에 있어 큰 경제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NVIDIA)는 세계 반도체 산업에 있어 최강자로 손꼽힌다. 아우디와 엔비디아는 2005년부터 협업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칩은 2007년 처음으로 아우디 A4에 탑재됐으며, 2009년에는 엔비디아의 신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아우디 A8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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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보일 뉴 아우디 A8에는 MIB2의 차세대 버전인 'MIB2+'가 탑재돼 공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뉴 아우디 A8에 모빌아이의 '딥러닝 방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는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에 있어 중요 선행조건이라 말할 수 있는 비 혼잡 구간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아우디는 '트래픽 잼 파일럿' 기능 역시 뉴 아우디 A8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아우디 모델에 최초로 선보이는 자율주행 기능으로, 도로 정체 시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자가 자동차에 주행을 완전히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