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선정 올해 베스트앱, 간편송금-숙박O2O 빛났다

토스 대상-야놀자 최우수상 수상

인터넷입력 :2016/12/07 09:32

손경호 기자

올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은 간편송금과 숙박O2O앱이었다.

지난 1일 구글플레이는 8개 부문에서 올 한 해 가장 사랑받은 앱 40개를 선정했다. 이후 6일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 갤러리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앞서 엄선한 앱들 가운데 부문별 최우수 앱 8개와 전체 대상 1개 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간편송금앱 토스는 8개 분야 중 2016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 부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전체 대상을 받았다. 야놀자는 올해를 빛낸 대한민국 앱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구글코리아는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100만개가 넘는 앱들 중 콘텐츠 품질, 사용자 경험, 평점, 올해 성장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개발, 서비스 중인 간편송금앱 '토스(Toss)'는 국내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앱 가운데 전 부문을 통틀어 최고 상을 받게 된 것이라 의미가 크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토스는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없이 지문이나 6자리 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상대방에게 송금이 완료되는 서비스다. 이 회사는 국내 등장한 지 수 년이 채 되지 않은 핀테크 분야에서 구글플레이가 처음으로 대상을 시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넘어선 토스는 제휴 금융사를 18곳까지 확대됐다. 서비스 성장율을 보여주는 누적송금액 지표 역시 출시 후 18개월만에 1조원 규모를 넘은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이보다 두 배인 2조원을 달성했다.

왼쪽부터 구글플레이 게임/앱 전략제휴 디렉터 퍼니마 코치카, 비바리퍼블리카 안지영 홍보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구글플레이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 올해 최고의 앱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에게 모바일 채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주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빛낸 대한민국 앱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야놀자는 2014년 국내서 처음으로 중소형 숙박시설에 예약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숙박O2O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60일 미리예약, 연박 기능 등을 추가하며 비수기 요일 숙박업소 이용자률을 이전 대비 77%나 끌어올렸다.

10월에는 대규모 개편을 통해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해외민박 등 모든 숙박 유형에 대한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숙소 정보뿐 아니라 지역별 이벤트 및 여행 정보까지 모두 통합했다.

야놀자는 올해를 빛낸 대한민국 앱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야놀자 김종윤 좋은숙박 총괄 부대표는 "그동안 야놀자가 제휴점과 고객 양쪽 입장에서 서비스 고도화와 이용 편의성 강화에 힘써 온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기쁘다"며 "많은 분들께 받은 관심과 사랑을 차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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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16 올해를 빛낸 앱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팀은 ▲VR조선(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 ▲프립(올해를 빛낸 공유하고픈 앱) ▲씀 : 일상적 글쓰기(올해를 빛낸 아름다운 앱) ▲야놀자(올해를 빛낸 대한민국 앱) ▲카카오톡 치즈(올해를 빛낸 트렌딩 앱) ▲왓챠플레이(올해를 빛낸 꿀잼 앱) ▲운동코치 짐데이(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핑크퐁! 상어가족(올해를 빛낸 패밀리 앱) 등이다.

이날 참석한 구글플레이 게임/앱 전략제휴 디렉터 퍼니마 코치카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창의성과 혁신 덕분에 2016년이 정말 즐거웠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개발사들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