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트위터 핫 키워드 “대통령과 최순실”

음악 부문 방탄소년단, 엑소 인기

인터넷입력 :2016/12/06 08:54

최순실 게이트 관련 키워드들이 올 한 해를 통틀어 우리나라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 엑소 등 K-POP의 인기도 여전히 높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키워드들이 화제를 모았다.

세월호 사고는 발생한지 3년이 다 되어감에도 여전히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으며 정치 이슈들과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도 순위권 내에 머물렀다.

트위터 코리아는 올 한 해 동안 국내 이용자들이 생성한 트윗과 계정들을 분석해 각 분야별로 키워드 및 계정 순위를 6일 발표했다.

분야별 인기 키워드로 사회 분야에서는 '대통령', '최순실', '촛불집회'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해당 키워드들을 종합할 수 있는 소위 '최순실 게이트' 이슈는 지난 9월경부터 대화량이 급증해 올 한해 있었던 어떤 이슈들보다 많은 트윗을 만들어 냈다. 최근 2개월간 1~3위 3개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트윗만 1천8백만개에 달했다.

다음으로 '세월호'가 사회분야 4위에 올라 사건 해결에 대한 관심과 추모 열기가 여전히 뜨거움을 증명했고, 20대 총선과 미국 대선 등 국내외 정치권 이슈들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여름 트위터에서 전용 이모티콘 등 다양한 특별 서비스들이 제공됐던 리우 올림픽도 10위에 올랐다.

음악 분야에서는 활발한 트위터 활동으로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올랐고, '엑소'와 '갓세븐'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서는 독특한 구성으로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 냈던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1위에 올랐으며, '또오해영', '내귀에캔디', '프로듀스101' 등 CJ E&M 계열 케이블 채널의 참신한 시도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한편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골든 트윗'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11월 20일 '2016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뒤 올린 단체 사진 트윗이었다. 대상 트로피와 함께 촬영한 멤버 7명의 단체 사진 트윗은 전세계 각국의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현재까지 19만4천여 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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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보유 순위에서는 아이돌 스타들의 상위권 독점이 이어졌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7백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해 1위에 올랐고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동해가 2, 3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2PM의 닉쿤, 싸이,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의 예성과 이특, 보아, 미스에이 수지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또한 방탄소년단 공식 계정은 올 한 해 동안 2백만의 팔로워를 추가해 팔로워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내 계정으로 나타났다. 오피니언 리더 계정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팔로워가 가장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