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게임시장, 모바일 대작들이 쏟아진다

게임입력 :2016/12/05 11:35    수정: 2016/12/05 15:10

연말을 맞은 게임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형 게임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모바일 게임 신작이 연이어 출시되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강자인 넷마블게임즈가 계속 주도권을 유지할 지, 신흥 강자로 떠오른 넥슨과 모바일 게임 사업을 본격화한 엔씨소프트가 다크호스로 떠오를지가 관전 포인트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이달 차례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달 출시되는 대형 게임사의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레드나이츠, 리터너즈, 리니지2 레볼루션.

가장 먼저 출시되는 신작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레드나이츠다. 해당 게임은 오는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니지1 IP를 활용한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원작인 리니지의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3등신의 캐릭터와 혈맹 시스템 뿐 아니라 데스나이트, 코카트리스 등 원작의 몬스터를 소환수로 등장시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신작으로도 꼽히고 있다. 리니지레드나이츠 흥행 여부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후속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넥슨은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를 앞세워 리터너즈 알리기에 나섰다.

모바일RPG 히트와 모에,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성과를 얻은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모바일RPG 리터너즈 서비스를 오는 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리니지레드나이츠와 리터너즈의 출시일이 같은 셈이다.

RPG와 매니지먼트 장르를 결합한 리터너즈는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유명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최적의 팀을 꾸려 다양한 전투를 진행하도록 구성했다. 넥슨 측은 리터너즈를 알리기 위해 패션왕, 복학왕 등으로 유명한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를 홍보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시연 장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오는 14일에 정식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사전 예약에 300만 명이 넘게 몰린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이다.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자유도가 높은 오픈월드 기반의 퀘스트와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또 이 게임은 테스트 당시 원작 리니지2의 느낌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삼국블레이드 플레이장면.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도 신작 서비스 소식을 전했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액션 RPG 삼국블레이드다. 네시삼십삼분은 블레이드, 로스트킹덤, 붉은보석2 등을 출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달 출시되는 삼국블레이드는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 관우, 장비 등 익숙한 영웅을 캐릭터로 생성해 즐길 수 있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화려한 액션과 사실적인 캐릭터를 구현했으며, 전략과 수집 외에도 건물 건설, 자원 생산 등 영지 시스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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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게임펍의 3D 미소녀 해전 RPG 소녀함대,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IP를 활용한 슈퍼마리오 런 등도 이달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이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결과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하는 게임사도 탄생할 것”이라면서 “이달은 넷마블게임즈가 기존처럼 시장을 주도할지,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이 반격에 성공할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