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핵심 재미 '혈맹' 레드나이츠로 부활

엔씨소프트 최원석 개발실장, 윤현욱 팀장 인터뷰

게임입력 :2016/11/30 10:56    수정: 2016/11/30 11:10

“리니지를 안 들어본 사람은 없지만 그 재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안타까웠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통해 원작의 전설적인 재미를 직접 느껴 보기 바란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정식 출시에 앞서 이야기를 나눈 엔씨소프트 최원석 리니지 레드나이츠 개발실장과 윤현욱 모바일게임사업 팀장은 위와 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를 다음 달 8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윤현욱 팀장, 최원석 개발실장.

레드나이츠는 17년 이상 서비스하며 한국의 주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자리잡고 있는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관련 업계와 이용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의 진중한 분위기와 달리 귀여운 3등신 캐릭터로 표현되는 등 유머러스하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도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횡스크롤 턴제 전투에서 이용자는 상황에 맞춰 스킬만 터치해 사용하면 된다. 원한다면 스킬도 자동으로 발동하도록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대신 이 게임은 리니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게임을 진행하면서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리니지를 대표하는 길드시스템인 혈맹을 비롯해 사냥터로 유명한 오만의 탑이 100층으로 이뤄져 한 층씩 올라야 하는 도전모드로 등장한다. 특정 아이템을 모으면 변신 반지를 이용해 군터, 켄라우헬, 케레니스 등으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 달 8일 정식 출시 예정인 리니지 레드나이츠.

스토리도 원작 주요 내용 중 하나인 기스타스 정벌에서 시작하는 등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게임명인 레드나이츠 역시 원작의 주인공인 데포로주 왕자가 이끄는 붉은 기사단의 영문명에서 따오는 등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다.

최원석 실장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를 잘 모르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익숙한 형태로 접근하여 리니지에 대한 막연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전반적으로 레드나이츠는 원작의 이야기를 알고 있으면 더욱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고, 리니지를 몰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며 “스테이지 전투, 요일던전, 무한도전탑, 보스레이드 등 콘텐츠마다 곳곳에 원작의 요소와 새로운 재미를 녹여낸 만큼 조금만 플레이 해보면 레드나이츠만의 차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니지 레드나이츠에서 가장 차별된 컨텐츠로는 혈맹이 꼽힌다. 혈맹은 점령전, 요새전과 같은 혈맹 전용 콘텐츠를 통해 혈맹원 간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미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에서 9천 개 이상의 혈맹이 만들어지고 길드원간에 기존 비공개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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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레드나이츠 플레이 장면.

윤현욱 팀장은 “혈맹원 간에 끈끈한 전우애를 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를 위해 보스레이드나 점령전, 요새전과 같은 게임의 핵심 컨텐츠에서는 혈맹원들의 많은 의사소통과 협력을 요구하는 형태로 설계했다”며 “이외에도 혈맹던전, 공성전을 비롯해 혈맹상점, 버프 및 직위와 보상 등 다양한 혈맹 전용 콘텐츠를 준비 중으로 일반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다수와 함께 하는 재미를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실장은 “국내에서 게임을 접하면서 리니지라는 단어를 안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월이 20년 가까이 흐른 만큼 그 재미를 모르거나 추억으로만 간직한 분들이 늘어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원작의 전설적인 재미를 더 많은 분들이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리니지를 재해석하고 보다 친근한 형태로 만들었으니 이제 내 손으로 직접 느껴 보시기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