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갤노트7 발화 원인, 철저히 규명"

"투명하게 공개할 것…국내외 기관도 독립 조사"

홈&모바일입력 :2016/10/27 11:13    수정: 2016/10/27 11:43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현재 철저한 원인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종균 사장은 27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 상정이 끝난 이후 발언을 통해 "갤럭시노트7에도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고자 했으나 두 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다"면서 "원인 규명을 위한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사장은 "배터리 내부 소손의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해 배터리의 공법, 셀 구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보호회로와 제조 공정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면서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있는 제 3의 전문 기관에 의뢰해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에 대해 사과한 신종균 IM 부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신 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차 판매 당시 갤럭시노트7 총 159만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10월 25일까지 발화 사고 총 220건이 접수됐다.

이 중 실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이 44건이다. 나머지 176건 중 시료를 입수한 117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8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5건, 소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것이 9건, 확인 중인 것이 8건이다.

2차는 총 147만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10월 25일까지 소손 사고 119건이 접수됐으며,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 3건이다. 나머지 116건 중 시료를 입수한 90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5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6건, 확인중인 것이 1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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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은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 단종을 결정한 것은 회사 경영에 막대한 부담을 감수하고, 무엇보다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이며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와 같은 품질 문제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기본 원칙이지만 이번 이슈로 고객 여러분의 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게 되어 사과드린다”면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삼성전자를 사랑해주시는 주주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