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의 시대, 리워드 없는 앱 다운로드 마케팅 확산

이훈 탭티카코리아 대표 "충성도 높은 사용자 확보에 유리"

인터넷입력 :2016/10/26 09:12    수정: 2016/10/26 09:14

황치규 기자

그동안 기업 마케터들은 자사 모바일 앱 확산을 위해 리워드(보상) 앱을 활용한 앱 다운로드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요즘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리워드 대신 앱에 관심이 있을만한 사용자를 사전에 분석해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마케팅 방식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한 광고 플랫폼 회사들도 늘었다.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도 본격화됐다. 탭티카도 사용자 분석 기반 앱 다운로드 마케팅 플랫폼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글로벌 회사 중 하나다.

이스라엘 출신의 탭티카는 미국에 진출한 후 글로벌 확장 전략 일환으로 이번에 한국과 중국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서게 됐다. 한국에서 사용자 분석 기반 앱 다운로드 마케팅의 가능성을 크게 봤다는 얘기다.

탭티카코리아 이훈 대표

이훈 탭티카코리아 대표는 "미국 다음으로 한국에 진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위상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한국은 글로벌 게임 회사들도 있고,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것이 본사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기 위한 리워드 마케팅은 단기간에 사용자수를 크게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리워드 때문에 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는 이후 앱을 지우거나 깔아놓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았다. 앱 다운로드를 양적으로 늘리는데는 좋았지만 질적 측면에서 보면 불확실성도 컸다는 얘기다.

탭티카코리아는 이같은 상황을 파고드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앱에 관심이 있을만한 사용자를 먼저 타케팅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앱 다운로드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이훈 대표는 "리워드 마케팅이 양적으로 숫자를 단기간에 늘리는데 유용하다면 탭티카가 제공하는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기반 앱 다운로드 마케팅 툴은 제품에 로열티를 가질만한 진성 사용자를 찾는데 어울린다"고 말했다.

마케터 입장에선 리워드와 DMP 기반 앱 다운로드 마케팅은 목적이 다르며,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버무려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DMP 기반 앱 다운로드 광고 서비스 시장은 최근들어 후끈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울리 등 국내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들도 DMP 기반 앱 다운로드 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거함 페이스북이나 구글도 앱 다운로드 광고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경쟁에서 버텨내려면 업체들마다 확실한 주특기를 보여줘야할 시점이다.

이훈 대표는 탭티카코리아의 경쟁력으로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탭티카 플랫폼을 사용하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앱다운로드 마케팅을 정교하게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훈 대표는 "각 나라별로 규모나 타케팅을 다르게 가져갈 수도 있다"면서 "한국은 글로벌을 지향하는 게임 회사들도 많기 때문에 탭티카가 보유한 글로벌 영향력은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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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티카는 올해 한국에 진출한 뒤 국내 주요 광고 대행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 주요 애드테크 회사 솔루션들과 연동하는 것도 마무리했다. 국내외 업체 가리지 않고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얘기다.이훈 대표는 "주요 광고 대행사들과의 협력으로 기반으로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탭티카는 글로벌 페이스북 마케티 파트너 자격도 갖고 있다. 페이스북 마케팅 대행 사업도 앞으로 펼칠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이훈 대표는 "페이스북 광고 시장은 최근들어 체계를 빠르게 잡아가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광고가 보다 정교하게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페이스북 광고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