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시대 성큼"...전용 주파수 공급

미래부, 무선통신으로 위험상황 미리 알려

방송/통신입력 :2016/09/29 16:52    수정: 2016/09/29 18:03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오는 30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통신용 주파수 공급 및 기술기준 마련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파수 공급과 기술기준 마련은 자율주행자동차 본격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통신용 주파수(5855~5925㎒, 70㎒폭)는 교통시스템 구성 요소(교통수단, 시설, 이용자)의 상호 소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란 차량이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정보를 공유해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활동을 실현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전방의 위험 상황을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 통신으로 미리 운전자에게 알려 차량간 충돌 방지, 구급차 등 긴급차량 도로 확보, 공사구간 위험 예방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차세대 ITS 개념도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세종-대전간 도로에서 C-ITS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며,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C-ITS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자율주행차 통행체계가 갖추어지면 2025년 고속도로 사망률 50%감소 및 교통사고비용 약 5천억원 절감이 예상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통신용 주파수를 이용하는 기지국은 최대 출력 2W로 무선국 허가를 받아 이용할 수 있고, 단말기는 별도의 허가 없이 차량에 탑재하여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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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준은 미래창조과학부 고시 '신고하지 아니하고 개설할 수 있는 무선국용 무선기기' 및 국립전파연구원 고시 '간이무선국.우주국.지구국의 무선설비 및 전파탐지용 무선설비 등 그 밖의 업무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개정을 통해 마련된다.

한편 미래부는 자율주행차용 주파수 외에도 ICT 융합 신산업 육성을 위한 IoT?드론용 주파수 등 총 6,859㎒폭의 주파수를 신규 분배한다. IoT, 드론용 등 신산업 주파수 신규분배는 국무조정실 주파수 심의위원회와 규제심사를 통과하였으며, 공포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초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