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최저 감소율 기록

반도체 디스플레이 단가 안정에 수요 확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9/12 11:08

지난달 ICT 수출액이 올해 들어 최저 감소율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2.1% 줄어든 금액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단가 안정에 힘입은 결과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ICT 산업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4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우선 반도체 분야는 55억9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분야는 11개월만에 수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효과다.

특히 eMMC 등 메모리 MCP 수출 호조로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이 늘었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미지 센서의 수출 증가세에 따라 감소폭이 완화됐다.

디스플레이 분야 수출액은 25억4천만달러다. LCD 패널 단가가 회복세에 있지만 전체 감소는 막지 못했다. TV향과 스마트폰향 OLED 수출 확대가 감소폭 완화에 큰 힘이 됐다. LCD 패널 출하량 감소에 따라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단가는 더욱 안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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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분야는 부분품과 완제품 수출이 동반 감소했다. 부분품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 등 생산 거점의 현지 부분품 조달 확대가 늘었다. 완제품은 내수 위주 공급과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결과다.

이밖에 컴퓨터와 주변기기 분야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학기 컴퓨터 교체 수요 증가와 SSD의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