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메이어 야후CEO 퇴직금 486억원

야후, 공시 통해 밝혀

인터넷입력 :2016/09/11 15:23

송주영 기자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퇴직금으로 4400만달러(약 486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가 나왔다. 당초 알려진 5천500만달러(608)억원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지역신문 세크라멘토 비는 최근 야후 공시를 인용해 메이어 CEO가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 작업이 완료된 후에 회사를 떠나게 될 경우 받게 될 금액은 440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메이어 CEO는 아직 야후에 남아있지만, 버라이즌이 야후 인수작업을 완료하는 시점인 내년 초 퇴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이어 CEO는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다.

야후 구원 투수로 영입됐던 마리사 메이어. 하지만 그의 본격적인 개혁도 시대 흐름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씨넷)

야후 공시에 따르면 메이어 CEO는 야후와 ‘황금낙하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메이어 CEO는 퇴직 후 퇴직금으로 300만달러의 현금과 4100만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황금낙하산 계약은 임기가 남아있는 경영진에게 지급하는 퇴직금이다.퇴직금, 위로금, 스톡옵션, 잔여임기 보수 등을 보장해 주는 계약이다. 황금낙하산 계약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어렵게 하려는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만 불러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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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 CEO는 지난 4년 동안 야후 CEO로 재직하면서 광고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알리바바 지분 매각과 연초 추진했던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업 실패 등으로 야후는 핵심사업을 버라이즌에 매각하게 됐다.

야후는 최근 제출한 문서에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소프트뱅크에 야후재팬을 합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의 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