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영웅의군단'이 이은 인연...열번째 결혼 커플 탄생

길드 모임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

게임입력 :2016/08/30 15:34

게임으로 시작된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질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이를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모바일 게임 ‘영웅의군단’의 경우 다른 게임과 비교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벌써 열 번째 결혼 커플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서비스하고 엔도어즈가 개발한 게임 영웅의군단을 즐기는 게임 아이디 ‘아이라이넬’(신부)과 ‘유박쥐’(신랑)가 지난 27일 결혼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게임 아이디 ‘아이라이넬’(신부)과 ‘유박쥐’(신랑)의 게임 내 캐릭터 모습.

이 부부는 게임 영웅의군단의 로마 월드 내 ‘보탄’ 길드 소속 이용자로 평소 게임을 함께 즐기다가, 오프라인 길드 모임에서 만난 뒤 사랑을 키웠고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결혼에 골인했다고 전해졌다.

두 부부의 결혼 소식을 들은 넥슨 측은 결혼식장에 축하 화환과 운영자가 손 글씨로 쓴 축하 편지 등을 전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넥슨은 ‘아이라이넬’(신부)과 ‘유박쥐’(신랑)의 결혼을 축하해주고자 화환과 손 편지를 전달했다.

넥슨 측은 게임 영웅의군단 이벤트로 두 부부의 결혼을 축하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영웅의군단 이용자 모두에게 전설 티켓 아이템 쿠폰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게임 영웅의군단을 즐기다가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벌써 열쌍이다. 평생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열 번째 결혼 커플의 스토리는 게임 공식 카페 내 공지 글을 통해 공개했다. 많은분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2관왕 수상작(모바일부문 우수상, 기술창작상 사운드 부문)인 영웅의군단은 출시 당시 정통 MMORPG의 방대한 콘텐츠의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공적으로 이식, 모바일 RPG 전성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