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국지' 품은 게임, 하반기 쏟아진다

30~40대 삼국지 아재 세대, 게임에 빠질지 주목

게임입력 :2016/08/24 11:22    수정: 2016/08/24 11:24

소설 ‘삼국지’의 분위기를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반기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삼국지는 게임의 단골 소재로 오랜 시간 활용돼 왔다. 코에이의 패키지 게임 ‘삼국지’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선 웹게임 ‘웹삼국지’, ‘열혈삼국’ 등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는 유명 게임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외에도 자체 개발작이 출시, 소설 삼국지를 즐겨 읽은 아재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네시삼십삼분 등이 소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 측은 하반기 삼국지를품다PK, 삼국지조조전온라인, 진삼국무쌍: 참 등의 삼국지 소재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삼국지를품다2 PK’, ‘삼국지조조전온라인’, ‘진삼국무쌍:참’(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삼국지 기반 신작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전했다.

넥슨 자회사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있는 삼국지를품다2 PK는 멀티플랫폼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다. 이 게임은 3분기 내 안드로이드OS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 이벤트가 시작됐다.

삼국지를품다 PK는 원작의 세계관에 관우, 여포 등 200여 명의 장수들을 직접 지휘하는 운영의 묘미와 다양한 병사를 활용해 군사력을 확보하고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전략적인 재미요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의 또다른 자회사 띵소프트가 제작 중인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은 코에이의 삼국지조조전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 1998년 코에이가 출시한 삼국지 조조전을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최적화된 조작과 원작의 깊이 있는 턴방식 전투를 담아싿는 것이회사 측의 설명이다.

‘진삼국무쌍:참’은 대만 게임사 엑스펙엔터테인먼트가 코에이의 ‘진삼국무쌍7’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다. 넥슨 측은 해당 게임의 중화권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삼국블레이드.

‘영웅’, ‘블레이드’, ‘로스트킹덤’을 연이어 성공시킨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도 삼국지 느낌의 신작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있는 삼국블레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삼국블레이드는 소설 삼국지 이야기에 전작 블레이드의 특성과 전략 및 수집이라는 재미를 더한 작품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화려한 액션미에 캐릭터를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등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국블레이드는 나만의 영토를 만들어가는 내정 시스템, 다른 성들을 함락시키는 난세 영웅전, 말 위에서 일대일로 겨루는 일기토 등 삼국지만의 게임성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앞서 웹게임 ‘열혈삼국’의 모바일 버전 ‘열혈삼국M’이 컬쳐랜드 스토어를 통해 출시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열혈삼국M은 동명의 원작 웹게임의 특징을 계승하고, 실시간 참여가 가능한 국가전과 국가전을 관리하는 시스템, 상성을 적용한 무장 시스템 등을 담은 작품이다. 게임 방식은 전투에 필요한 자원을 생산해 주는 건축물 업그레이드와 무장 육성, 병력 생산을 통한 전투로 요약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소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신작이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넥슨을 중심으로 네시삼십삼분 등이 각각 야심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