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금융, '핀테크' 합작사 설립

자본금 500억원...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시장 공략

방송/통신입력 :2016/08/18 09:44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하나금융지주와 17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49%와 51%의 비율로 출자해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인 ‘하나-SK 생활금융플랫폼’(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모바일 자산관리, 간편결제, 소액 외화송금 등 누구나 실생활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해 우량 스타트업 선정 및 인큐베이팅,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핀테크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왼쪽), SK텔레콤 장동현 대표.

합작법인 대표는 하나금융지주에서 지명한다. 핀테크 시장의 영향력 있는 외부 인력을 선임할지, 또는 하나금융그룹 내 인력을 선임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빌딩에서 진행된 투자계약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그리고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사장단 및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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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모바일 서비스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핀테크 서비스에 녹여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생활가치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핀테크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