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도 MMORPG 경쟁 뜨겁다

리니지2:레볼루션-메이플스토리M-미르모바일 등 출격

게임입력 :2016/08/16 13:18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간담회를 통해 모습을 공개한 리니지2:레볼루션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다양한 MMORPG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도 세븐나이츠처럼 혼자 플레이하는 스테이지 형식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하는 MMORPG로 진화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변화는 스마트 기기가 발전하면서 보다 깊이 있는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동안은 모바일 게임으로 처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 쉽고 간단한 방식의 스테이지 RPG가 강세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자들이 게임에 적응하고 복잡한 재미도 추구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이용자를 직접 만날 수 있고 레이드, 파티플레이, 공성전 등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MMORPG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관련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시장도 온라인게임처럼 MMORPG가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국내 MMORPG는 검과마법 등 먼저 국내에 출시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국 MMORPG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넥슨, 웹젠 주요 게임사들이 속속 모바일 MMORPG를 공개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인기 MMORPG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준비 중이다.

레볼루션은 온라인 MMORPG와 비슷한 규모로 제작한 게임으로 언리얼엔진4를 이용해 기존 모바일 게임을 넘어서는 그래픽을 선보인다. 모든 지역이 오픈필드로 이뤄져 있어 항상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실시간 전투 및 실시간 파티를 맺은 후 보스레이드가 가능하다.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준비 중인 리니지.

또한 이 게임은 정령탄, 등 원작 리니지2의 시스템과 용의 계곡 등 주요 지역을 그대로 담아냄과 동시에 게임 시스템과 전투 방식은 모바일 환경에 적한 시스템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일종의 길드인 혈맹을 기반으로 1천600명이 동시에 참가하는 대규모 실시간 공성전을 간담회에서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넷마블은 간담회에서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다음 달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10월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재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M을 제작 중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의 분위기를 캐주얼하게 바꿔 진입 장벽을 낮춘 RPG이며, 리니지M은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 환경에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부사장은 하반기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먼저 출시된 후 이어서 리니지M이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야생에서의 생존과 커뮤니티를 강조한 넥슨의 MMORPG 듀랑고.

넥슨(대표 박지원)도 다양한 모바일 MMORPG를 준비 중이다. 먼저 내부 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듀랑고는 기존 MMORPG와 완전히 차별화된 스타일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듀랑고는 공룡이 존재하는 미지의 지역에서의 생활을 그리고 있는 게임으로 난파된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들과 힘을 합쳐 마을을 건설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더불어 메이플스토리M은 인기 MMORPG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게임으로 지난달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하는 ‘카이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카이저는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MMORPG으로 방대한 판타지 세계와 탄탄한 캐릭터 성장 구조, 연맹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미르모바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자사의 IP인 미르의전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미르 모바일을 지난달 개최한 차이나조이에서 공개했다.

신작 미르모바일은 언리얼엔진4를 이용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이며 전투를 비롯해 낚시나 채광 등 수집과 숨겨진 퀘스트 등 다양향 콘텐츠가 특징이다. 또한 다른 이용자를 급습할 수 있는 플레이어킬(PK)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팀버게임즈가 제작하는 모바일 MMORPG 신작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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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온라인 MMORPG 아제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고화질 시네마틱 영상, 실시간 PvP 및 공성전, 진영전 등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사들은 캐주얼 보드게임, 런게임, 스테이지형 RPG 등 이용자들이 게임에 익숙해지는 단계에 맞춰 게임을 서비스해왔다.”며 “기존 중국게임이 증명했듯이 이제는 MMORPG로 이용자가 이동하는 분위기인 만큼 다양한 MMORPG로 시장의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