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포켓몬 고…한 달만에 2천억 벌었다

'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 7배 수준…인앱결제가 주 수익원

게임입력 :2016/08/08 07:50

정현정 기자

닌텐도와 나이앤틱이 만든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가 출시 한 달만에 세계시장에서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지난달 출시된 포켓몬고가 출시 1개월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벌어들인 글로벌 매출액이 2억달러(약 2천200억원)라고 추산했다.

포켓몬고의 첫 1개월 매출은 올해 3월 초 출시된 '클래시 로열'의 2배 수준, 지난 2014년 말 나온 '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의 7배에 이르는 등 기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게임들의 실적은 뛰어넘는다.

매출은 대부분 사용자들이 포켓몬을 잡기 위한 포켓볼이나 잡는데 포켓몬을 유인하는데 도움을 주는 루어 모듈이나 인센스 같은 아이템을 구입하는 인앱결제를 통해 나왔다.

포켓몬고.

또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미국 iOS 기준 포켓몬고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26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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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는 지난달 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출시된 이후 단계적으로 출시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일본 출시를 기점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배트남, 타이완 등에서 출시됐지만 아직 한국, 중국, 인도 등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큰 국가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센서타워는 분석했다.

또 나이앤틱은 다른 사용자들과 포켓몬 배틀을 벌이거나 포켓몬을 교환하는 기능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