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호텔나우 인수...숙박앱 경쟁 점입가경

인터넷입력 :2016/07/18 14:13

황치규 기자

숙박 O2O 전문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호텔나우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고 호텔 숙박 사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숙박 O2O 여기어때와 호텔 예약 서비스 호텔타임을 제공중인 위드이노베이션과 야놀자 간 경쟁 구도가 더욱 날카로워지는 모양새다.

야놀자에 따르면 2013년 10월 등장한 호텔나우는 고객과 호텔의 공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호텔 당일 예약' 모바일 서비스다. 당일 체크인부터 최대 30일까지 미리예약이 가능하다. 제휴된 호텔 및 리조트수는 전국에 걸쳐 2000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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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로 야놀자는 모텔, 펜션 등 중소형 숙박 예약을 넘어 최고급 5성급 호텔까지 아우르는 종합 숙박 기업으로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야놀자와 호텔나우는 별도로 운영되면서 상호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야놀자는 강조했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야놀자의 호텔나우 인수는 단순히 회사가 합쳐진다는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숙박 O2O 시장 최초의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수합병으로 의의가 크다"며, "호텔나우 또한 현금 지급을 통한 엑시트(EXIT) 차원이 아니라 향후 야놀자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한 지분 교환 방식 위주로 인수가 진행되는 만큼, 두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