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스마트폰, 장점 많은데…총정리

구글 프로젝트 아라부터 LG전자 G5까지

홈&모바일입력 :2016/07/04 11:27    수정: 2016/07/04 11:28

스마트폰 안의 개별 부품 및 기능을 바꿔 껴서 사용할 수 있는 조립식 폰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구글, 모토로라와 같은 업체들이 잇달아 출시 선언을 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도 이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조립식 폰은 주류 제품으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많다.

첫째는 이용자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당신이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있다면 멋진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 렌즈를 교체해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당신이 게임을 즐긴다면 그래픽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해 게임 경험을 극대화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또한 모듈형 폰은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도 해준다. 지금까지는 최신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제품을 통째로 교체해 사용했지만 조립식 스마트폰은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부품을 그때 그때 교체해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씨넷은 1일(현지시각) 지금까지 소개된 조립식 스마트폰을 모아서 소개했다.

■ 구글 프로젝트 아라

조립식 스마트폰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구글의 아라폰이다. 아라 프로젝트는 2012년 비밀 프로젝트로 시작돼 2013년에 처음 외부에 공개됐다. 지난 5월에 열린 구글 I/O 행사에서 구글은 올해 가을쯤 개발자용 아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라폰의 소비자 버전은 2017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 아라폰 개발자용 프로토타입 (사진=구글)

구글 아라폰의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각의 하드웨어 부품을 마치 PC의 마더보드와 유사한 뼈대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폰이다. 사용자들은 각각의 구성요소를 자신이 설계하고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

■ 모토로라 모토Z, Z포스

모토Z에 비디오 프로덕션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프로덕션으로 볼 수 도 있다. (사진=씨넷)

모토로라가 지난 달 선보인 최신 스마트폰 모토Z와 Z포스의 두께는 매우 얇다. 그 이유는 기기 뒷면에 추가 액세서리를 붙일 수 있는 16개의 자석 핀이 있기 때문이다. 자석 핀 한 곳에 배터리 팩을 붙여서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부분에 오디오 스피커, 이미지 프로젝터 등을 추가로 덧붙여 사용할 수 있다.

■ LG G5

LG G5의 카메라 그립을 추가하면 더 쉽고 편안하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사진=씨넷)

LG G5에도 독특한 모듈 방식이 채택됐다. G5는 스마트폰의 바닥면을 분리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으며 카메라 그립이나 디지털-오디오 변환기 등을 모듈 방식으로 교체해 카메라, 음악 재생에 특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 페어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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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폰2는 손쉽게 전화기 내부를 열어 부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사진=페어폰)

페어폰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제품은 아니지만 세계 최초의 조립식 스마트폰이다. 2013년에 처음 페어폰이 탄생했고 작년 12월 두 번째 모듈형 단말기가 선보였다. 페어폰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분쟁 광물 사용량을 최소화해 공정폰으로도 알려졌다.

이 제품은 드라이버만 있으면 사용자가 손쉽게 전화기 내부를 열어 수리하고 개별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제품 사양은 스냅 드래곤 801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구글 안드로이드 롤리팝 운영체제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