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폭풍성장' vs 케이블TV '끝없는 추락'

IPTV 28.3%↑-케이블 3%↓ '희비'

방송/통신입력 :2016/06/28 17:16    수정: 2016/06/28 17:23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3.7% 증가한 15조 316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료방송중 IPTV 매출은 28.3% 늘었고, 케이블TV(SO) 매출은 3.7% 줄어 큰 대조를 보였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 매출은 MBC와 지역MBC 광고매출 증대에 힘입어 2.4% 늘었다. 종합편성채널 중 TV조선은 흑자전환했고 나머지 3개 사도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방송사업자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3308억원(7.5%) 증가한 4조 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SO의 방송매출은 수신료매출(방송요금)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3.7% 줄어든 2조 2590억원을 기록했고, 위성방송은 수신료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549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IPTV는 수신료매출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이 크게 늘어 전년대비 28.3% 증가한 1조 9088억원을 기록했다.

SO의 매출 하락세와 IPTV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IPTV3사의 매출이 SO진영을 코앞까지 따라잡았다. 지난해 SO(2조3462억원)와 IPTV(1조4872억원)의 매출격차는 8590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3502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은 4조1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KBS, MBC, EBS 및 지역 MBC, 지역민방의 방송매출은 증가한 반면 SBS의 방송매출은 감소하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매출은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2015년에는 MBC(4,460억원 → 4,651억원), 지역MBC(2,188억원→2,413억원) 광고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 9112억원을 기록했다. 수신료매출도 전년 대비 2.9%늘어 6433억원기록했다. 재송신 매출은 지역MBC(262억원→163억원)의 재송신매출 감소로 인해 2.0% 감소한 1520억원으로 집계됐다.

PP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6조 222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홈쇼핑PP를 제외한 나머지 PP 전체의 방송매출은 4.9% 증가한 2조 971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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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PP의 방송매출은 메르스 사태 등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3.7% 감소한 3조 2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종편PP의 방송매출은 광고매출, 협찬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32.5% 늘어나 5321억원을 기록했다. MBN, 제이티비씨, 채널A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적자폭이 줄어들었고, TV조선은 2014년 122억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4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