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서 비자 '결제 반지' 나온다

인터넷입력 :2016/06/06 17:11

손경호 기자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리우 올림픽에서 일명 '결제 반지(VISA payment ring)'를 선보인다.

6일(현지시간) 씨넷,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자 내 '팀 비자'라는 팀에서 개발해 프로토타입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결제 반지는 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 흔들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지갑, 심지어는 배터리도 필요없도록 했다.

결제 반지 내부에는 젬알토가 공급한 보안성을 높인 결제용 칩과 안테나가 탑재된다. 겉모습은 별다른 꾸밈 없이 검은색 혹은 흰색 세라믹 소재 반지 모양이다. 반지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금속소재를 추가하거나 색을 넣을 경우, 안테나가 신호를 잡는데 혼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지는 20여개 사이즈를 지원하며, 수중 50m까지 방수기능을 갖췄으며, 충전할 필요가 없다. 결제를 위해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에 결제 반지를 갖다대기만 하면 된다.

비자가 리우 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인 일명 '결제 반지'. NFC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전자지갑이나 손목 등에 차는 웨어러블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옷을 입고, 벗어야하는 상황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 육상선수인 애쉬튼 이튼은 비자에게 일상 생활에서 이러한 결제용 기기를 차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있었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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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회 중 선수들이 결제 반지를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비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해당 반지의 결제 기능을 원격에서 쓰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반지와 신용카드 간 결제프로세스에 사용되는 금융정보, 개인정보들은 모두 토큰화(tokenization) 기술을 도입해 보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리우 올림픽에 참여하는 45명의 운동선수들이 이 반지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비자의 스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