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서 우분투 GUI 앱 쓰기

컴퓨팅입력 :2016/04/18 09:18

윈도에서 우분투 배시 셸뿐 아니라 데스크톱과 GUI 애플리케이션까지 쓸 수 있는 방법이 결국 나왔다. 정식은 아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몇몇 사용자는 레딧에 MS 윈도10 14316 테스트 빌드 속 우분투에서 리눅스 그래픽 앱을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윈도10 14316 빌드를 설치한 뒤 리눅스용 윈도 서브시스템(WSL)과 우분투를 설치해야 한다.[윈도10 우분투 설치법 바로가기]

그리고 윈도에 X윈도서버를 추가해야 한다. 윈도용 Xming X 서버를 사용할 수 있다. 윈도10 속의 우분투는 그래픽처리 요소인 X서버나 미르(Mir)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Xming은 ssh를 통해 리눅스와 유닉스 X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사용하게 해준다.

윈도10 우분투에서 GUI 앱을 사용하는 모습

다음으로 배시 셸에서 우분투의 어드밴스드패키징툴(APT) 저장소에서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apt-get update’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WSL에서 우분투를 사용할 때 루트 권한을 자동으로 처리하므로 ‘sudo’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업데이트 완료 후 리눅스 GUI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GTK, Tck/Tk나 Qt 같은 리눅스 GUI 툴킷 없이 시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려면, 배시에서 ‘apt-get install firefox’라 입력하면 된다. 파이어폭스를 설치한 후 ‘DISPLAY=:0 firefox’을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리눅스의 그래픽 기반 앱이 빠르게 돌아가진 않는다. X서버에 버퍼링이 없고, 그래픽을 직접 렌더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윈도10의 WSL이 아직 베타 프로그램이고 GUI 소프트웨어 작동에 잘 맞지 않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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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니컬이 윈도10의 우분투에서 GUI 앱을 쓸 수 있게 지원해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보인다. 캐노니컬 우분투제품및전략총괄팀의 더스틴 커크랜드는 Xming을 활용한 방안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힘”이라며 “캐노니컬과 MS는 현재 윈도 우분투에서 커맨드라인과 개발자 도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WSL을 이용한 우분투 GUI 앱 구동법은 아직 없지만, 윈도10에서 리눅스 GUI앱을 쓰는 법은 나와있다. 시그윈(cygwin)으로 윈도10에서 xfce 리눅스 데스크톱을 작동하는 법이 이미 공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