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스마트폰 격전지로 부상...LTE 전환 가속화

LTE 커버리지 인구 55%,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

홈&모바일입력 :2016/04/12 10:08

브라질이 차기 스마트폰 격전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TE 통신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닷컴 보도에 따르면 4G LTE 서비스를 개시한지 2년이 지난 브라질의 LTE 커버리지는 55 퍼센트다.

55 퍼센트란 커버리지 수치는 브라질 국민 중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중인 이들의 비중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브라질의 통신 사업자 협회인 텔레브라질이 추산한 것. 텔레브라질의 집계를 보면 현재 브라질의 477개 지자체에서 LTE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LTE 서비스 커버리지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텔레브라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LTE 커버리지는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2천200만 회선의 구축에 따른 결과다.

LTE 이전 서비스인 3G 통신의 경우 브라질에서 4천585개 지자체, 인구 대비 96%의 커버리지를 갖추고 있다. 즉, 브라질이 3G 통신 중심에서 LTE로 전환 속도를 확 끌어올리고 있다는 뜻이다.

LTE 전환은 해당 국가 통신사의 수익률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과 직결된다.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면 중국이 LTE를 도입하면서 팀 쿡 애플 CEO가 중국을 직접 찾아 구애의 손짓을 보냈고,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통사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큰 손이 됐다.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3위 업체에 오른 것도 중국의 LTE 전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브라질은 한때 신흥 성장 국가인 브릭스(BRICs) 중심에 있던 나라다. 올해 올림픽 특수도 일부 예상된다. 세계 5위의 인구 대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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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저성장 기로에 들어선 중국에 이은 인도, 인도네시아와 견줘 뒤질 것이 없는 시장 환경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LTE 전환이 스마트폰 시장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지디네닷컴은 “현재 지구상 LTE 서비스 이용 가능 인구가 10억명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2017년 20억명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