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델-EMC 합병 조건없이 승인 전망

IT업계 최대 합병 작업 '급물살'

컴퓨팅입력 :2016/02/19 14:40

송주영 기자

IT업계 사상최대 규모의 델-EMC 인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EU(유럽연합)가 델의 EMC와 합병을 조건 없이 승인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U가 델의 EMC 합병을 조건없이 승인할 전망이다.

EC(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오는 29일 양사 합병 승인 여부를 판결할 예정이다. 델은 지난해 10월 670억달러(82조원)에 EMC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IT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건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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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델은 스토리지 강자 EMC 인수로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시스코, IBM, HPE와의 경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MC는 클라우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상화 분야에서 VM웨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델은 국가별 반독점 심사를 거쳐 EMC 인수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델은 창업자 마이클 델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의 도움으로 3년전 인수했으며 이후 상장 폐지했다. 주주들의 반발을 낮춘 상태에서 사업방향을 PC에서 기업용 솔루션으로 전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