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테슬라 '모델 3', 내달 31일 첫 공개

내년 말 본격 생산-판매 돌입..."지속가능한 교통수단 시대 이끌 것"

홈&모바일입력 :2016/02/11 08:56    수정: 2016/02/11 09:00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업체 테슬라가 저가형 모델 3의 최초 공개 날짜를 오는 3월 31일(이하 현지시간)로 확정했다.

테슬라는 10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보고서를 통해 모델 3의 출시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오는 3월 31일 모델 3를 최초로 공개한 후 2017년 말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간다는 것이 테슬라의 계획이다.

모델3는 테슬라가 향후 주력으로 내세울 저가형 모델이다. 세단과 크로스오버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내달 31일엔 세단이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델3의 판매가는 약 3만5천달러(한화 약 3천910만원) 선을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S 저가형 모델 70D(5만7천500달러, 약 6천424만원)보다 약 2만 달러 저렴한 편이다.

테슬라 모델 S(사진=씨넷)

테슬라는 지난 1월부터 모델 3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델3가 모델S나 모델X에 비해 작은 크기로 출시되지만 우리는 모델3가 구매에 적절하고 대중 시장에 적합한 전기차로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 목표 실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손실 금액은 3억2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같은 분기 순손실 1억760만달러에 비해 세 배 정도 적자폭이 늘어난 것이며, 11분기 연속 적자다. 주당 순손실은 2.44달러로 전년동기 86센트에 비해 증가했다. 모델 X와 모델 3의 출시 비용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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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모델 3 출시 준비로 올해 1분기 운영 비용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3월 31일 모델 3 최초 공개로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다음, 단계적으로 적자폭을 줄여나가겠다는 것이 테슬라의 계획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관계자는 "모델 3 출시로 전 세계가 지속가능한 교통수단 시대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테슬라 모델 S P90D 계기반 클러스터 화면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