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SDN벤처들 투자유치 줄이어

컴퓨팅입력 :2016/01/22 06:47

최근 국내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분야 벤처업체들의 투자유치가 줄을 잇고 있다.

우선 지난 20일 플렉시(Plexxi)가 구글의 벤처캐피탈 조직 GV(구 '구글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미국 지디넷은 GV의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플렉시가 지난 2010년부터 이날까지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8천300만달러이며, 이가운데 3천500만달러는 작년 9월 진행된 시리즈D 투자에서 확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참조링크: Google's venture capital arm GV invests in networking startup Plexxi]

GV보다 앞서 플렉시에 투자한 곳은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매트릭스파트너스, 노스브리지벤처파트너스 등이다. 플렉시 측은 GV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활용해 그 네트워킹 제품군과 회사 운영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렉시는 미국 뉴햄프셔주 내셔아 지역에 설립된 회사로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IT 네트워크에 쓰이는 스위치용 회선 기술을 주특기로 보유했다. 전통적인 아키텍처에서 필요한 스위치 수를 줄이기 위해 인프라를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 역량을 강조한다.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

플렉시는 시스코와 주니퍼같은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기성 업체부터 빅스위치같은 SDN 스타트업들과도 경쟁하는 입장이다. 빅스위치도 최근 4천850만달러 추가 투자금을 유치해 금융서비스, 정부, 통신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발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참조링크: Big Switch raises $48.5 million, eyes expansion]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및 설계기술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OCP에 참여하고 있는 SDN 기술업체 쿠물러스도 플렉시와 같은날 3천500만달러 투자금 유치 소식을 전했다.

[☞참조링크: Cumulus Networks raises a $35 million down round]

SDN 영역에 대한 투자는 외국 업체들만의 사례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SDN벤처업체 아토리서치가 작년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아토리서치는 지난 2013년 자체 개발한 SDN컨트롤러 '오벨(OBelle)'을 출시, 공공분야에 공급하고 통신사, 기업, 대학 및 연구소 등과 다양한 국내 프로젝트를 수행한 업체다.

[☞관련기사: 아토리서치, KDB산업은행에서 20억원 투자 유치]

투자유치 사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SDN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국내 벤처회사들은 더 있다. 빅스위치나 쿠물러스처럼 화이트박스 장비에 자체 개발한 SDN솔루션을 얹은 제품을 공급하는 쿨클라우드나, 시스코 중심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을 대신할 글로벌 벤더간의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나임네트웍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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