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이번엔 '스마트 반지' 전쟁

폰-스마트TV와 연동해서 쓰는 특허 잇단 출원

홈&모바일입력 :2015/12/29 17:51    수정: 2015/12/30 14:0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 라이벌인 삼성과 애플이 이번엔 ‘반지 전쟁’을 벌인다.

삼성이 미래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TV 등과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스마트 반지’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페이턴트리 모바일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에 삼성이 특허 출원한 스마트 반지는 또 ‘가정 자동화 시스템’과도 연결해서 쓸 수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삼성이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스마트 반지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페이턴트리 모바일)

삼성의 특허 출원 문건에 따르면 스마트 반지에는 센서가 내장돼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반지’가 근처에 있을 경우엔 스마트폰 화면에 관련 메뉴가 자동 표출되도록 돼 있다.

이 메뉴에는 TV 아이콘을 비롯해 라디오, 블라인드, 거실 전등 아이콘 같은 것들도 포함시킬 수 있다. 스마트 반지를 활용해 스마트TV 뿐 아니라 가정 자동화 시스템까지 조작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셈이다.

또 스마트폰를 이용해 스마트 반지를 TV, 라디오, 거실 전등 중 최소한 하나를 조작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고 페이턴트리 모바일이 전했다. 하지만 스마트 반지로 TV를 조작하도록 설정해 놓을 경우 블라이든와 거실 전등도 함께 작동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앞으로 스마트 반지를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페이턴트리 모바일이 전했다.

■ 애플도 터치스크린 장착 반지 특허 출원

스마트 반지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삼성 뿐만이 아니다. 애플 역시 지난 10월 스마트 반지 관련 특허권을 출원했다. 애플의 스마트 반지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기들과 호환되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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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마트 반지 특허 개념도. (사진=미국 특허청)

IT 매체인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 반지는 터치패드나 터치스크린 기능을 장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삼성의 스마트 반지 기술이 애플보다 나중에 나온 것은 아니다. 삼성은 이미 지난 해 스마트 워치에서 TV를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반지를 선보인 적 있다고 페이턴트리 모바일이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