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2년 안에 완전 자율주행차 만들겠다"

카테크입력 :2015/12/28 07:31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가 2년 이내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많은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출시 시기를 못박은 경우는 지금까지 없어서 엘론 머스크의 이번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는 미국 포춘지와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결국엔 완전한 자율자동차를 만들 계획이며 약 2년 후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필수적인 요소는 마련됐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고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엘론 머스크는 최근 혼자서 자율주행차를 만들었다고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해커 조지 지오핫(George Hotz)를 언급하며 이 과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엘론 머스크는 “조지 지오핫 같은 한 사람이 석달만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2년 간 수천 명의 사람이 작업해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엘론 머스크

조지 지오핫은 자신의 차고에서 아큐라 ILX를 개조해 한 달만에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오핫이 만든 자동 운전 시스템은 그가 잘 알고 있는 제한된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오핫이 자율주행차랑을 만들었다고 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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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년 안에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한다고 해도, 실제 도로 위에서 운행이 가능하려면 규제 등을 정비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특정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준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주차 기능, 측면 충돌 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