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코리아, 기업 모빌리티 '정조준'

컴퓨팅입력 :2015/11/17 15:05

VM웨어가 한국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의 초점을 기업 모빌리티 환경에 맞추고 클라우드 중심의 모바일 플랫폼 시장공략에 나선다.

VM웨어코리아(대표 유재성)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포럼 2015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시대 성공적인 기업 환경 구현을 지원하는 모바일 클라우드 플랫폼의 비전과 관련 솔루션을 발표했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비즈니스 환경의 패러다임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기업은 다양한 소스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와 활용,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

VM웨어는 이에 ‘원 클라우드, 애니 애플리케이션, 애니 디바이스(One Cloud, Any Application, Any Device)’ 비전을 제시했다. 모든 종류의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통합된 하나의 클라우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지사장

가상데스크톱 중심의 엔드유저컴퓨팅 솔루션과 모바일 기기 및 ID관리에 특화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관리(EMM)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빌리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IDC가 지난 2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한국 기업은 엄격한 보안과 IT 정책의 영향으로 아직 비즈니스 모빌리티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DC는 많은 기업이 시대 흐름에 따른 비즈니스 모빌리티의 중요성과 비즈니스 혜택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에는 국내에서도 비즈니스 모빌리티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국내 비즈니스 모빌리티 시장이 올해 16억 800만 달러(약 1조 6천억원) 에서 2018년에는 20억 400만 달러(약 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 모빌리티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함께, 기업이 사내 업무용 태블릿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74.5%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수 국내 기업이 이미 업무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고 있거나 향후 활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 내 모바일 기기 관리(MDM)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일부 종류의 기기를 대상으로 한 잠금관리 등 기본적인 수준의 관리만 진행한다고 답한 응답률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더 포괄적이고 안전한 MDM 솔루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가장 큰 비중인 20.1%가 ‘보안에 대한 우려’를 꼽았고, 비즈니스 모빌리티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8.8%가 ‘안전하지 않은 모바일 기기’를 선택했다.

VM웨어는 포괄적이고 안전한 비즈니스 모빌리티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끄는 진화된 통합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실사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에 이르는 전체 데이터센터의 포괄적인 보안 수준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설명이다.

VM웨어 아이덴티티매니저 어드밴스드 에디션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관리와 보안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형 ID(IDaaS) 솔루션이다. 크롬OS, 맥, 윈도 디바이스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VM웨어 호라이즌 6.2는 데이터센터에서 기기까지 가상화의 영역을 확장, 다양한 가상화 환경에서 뛰어난 관리 효율성과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제공하는 엔드유저 컴퓨팅 솔루션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됐으며, 향상된 확장성과 가용성, 다지역 지원, 단순화된 스토리지 스케일아웃, 이보레일(EVO:RAIL) 및 이보SDDC(EVO:SDDC) 지원, 저비용 고성능 올플래시 옵션을 포함한 새로운 버추얼SAN 스토리지 옵션, 지문 인식, 윈도 10용 제로데이 지원 등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포함했다.

VM웨어는 지난 해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관리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어워치에 이어 지난달 모바일기기용 개인정보관리(PIM) 솔루션 기업인 ‘박서(Boxer)’를 인수했다. 박서와 에어워치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관리(EMM)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다는 자평이다.

에어워치는 보안 기능을 향상시켰다. VM웨어 에어워치 프라이버시퍼스트 프로그램은 기업 내 보안 규정을 준수하면서 실사용자의 기기 및 앱 선택권을 보장한다. 개인정보보호 교육 지원을 확대해 기업 및 실사용자 데이터 투명성을 보장하고, IT 관리자와 실사용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하면서도 많은 권한을 부여한다.

VM웨어는 팔로알토네트웍스, 체크포인트, 파이어아이 등 10개 보안업체와 협력하는 에어워치 모바일 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층 높은 신뢰도와 경쟁력을 갖춘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VM웨어는 전세계 주요 파트너와 함께 에이스(ACE, App Configuration for Enterprise) 기반 공용 애플리케이션 표준화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ACE는 EMM 솔루션을 통해 배포된 애플리케이션의 관리와 보호를 위한 개방형 표준 접근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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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표준이 마련되면 사용자는 공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기만 하면 기업 리소스가 자동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앱을 즉시 안전하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초 에어워치, 박스, 시스코,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자마린 등과 함께 출범한 ACE는 지난 9월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벤더인 SAP을 비롯한 21개사를 새로운 구성원으로 영입했다.

이밖에 VM웨어는 ▲에어워치에 대한 윈도10 지원 확대 ▲VM웨어 IM 업데이트를 통해 허가 받지 않은 기기에 대한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접근 제한 ▲위치에 따라 변경 가능한 유동적인 아이비컨 설정 지원 등 새로운 업데이트들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