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중고차 직거래 앱 ‘천언더’ 김성국 대표

"중고차 100% 직거래로 수수료 걱정 'NO'"

인터넷입력 :2015/11/17 10:14

한해 거래량이 340만대에 이를 정도로 중고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간 직거래로 합리적 소비를 도와주는 스마트폰앱 '천언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천언더는 지난 8월 선보인 이후 2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2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빠른 반응을 얻고 있다.

평소 중고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김성국 대표㊴는 지인들과 함께 하는 창업 스터디모임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사업을 구상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고차 관련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출시됐고, 거래 시장의 불합리한 부분도 많이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매매업체를 통할 경우 발생하게 되는 수수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부분이죠. 직거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었고, 카페24 호스팅을 통해 앱 소개 페이지도 제작했습니다."

김성국 천언더 대표.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차량을 판매하고 싶은 사람이 직접 차량 사진과 정보를 기재해 매물을 등록한다. 구매자는 등록된 매물 정보를 확인한 후 판매자에게 연락해 거래하면 된다.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거래 가이드와 셀프세차법, 좋은 차량 선택 방법 등의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1인당 최대 2대 차량만 등록이 가능하고, 개인 명의로 된 차량등록증을 필수로 첨부해야 한다. 매매업체 차량 유입을 막고, 허위 매물 등록을 방지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천언더의 가장 큰 경쟁력은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업체가 관여하지 않고 100% 개인 간 직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매매업체에게 지불해야했던 수수료가 없다. 천언더 플랫폼 이용 역시 무료다. 김 대표는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은 기존에도 여러 개 있었지만, 수수료가 1원도 발생하지 않는 것은 천언더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직거래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중고차 거래라고 해서 높은수수료까지 부담하면서 불합리하게 거래할 필요는 없죠. 중고차 시장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직거래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천언더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김성국 대표와의 일문일답.

-1천만원 이상의 넘는 차량도 등록 가능한가?

“현재 1천만원 미만 중고차만 가능하다. 천언더라는 이름에는 '천원이라도 더(천원 더)'저렴하게 거래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등록 매물이 모두 '천만원 아래(1천만원 미만)'라는 뜻도 있다. 1천만원이라는 비용이 중고차 직거래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라고 판단해 결정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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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올해 안에 앱 다운로드 수 10만건, 등록 매물수 2천대를 달성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천언더 이용 편리성을 위한 추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고,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진출도 현재 계획 중이다. 앞으로 직거래뿐만 아니라 중고차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