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담당 사장에 김태윤씨...현지판매 고삐

조직 정비 완료...판매 확대 박차

카테크입력 :2015/10/18 10:45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현지 판매에 고삐를 죄기 위해 조직 정비를 완료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태윤(사진) 상근 자문을 중국 전략 부문을 총괄하는 중국담당 사장에 새롭게 임명했다.

김 신임 사장은 지난 8월까지 베이징현대 총경리를 역임하다가 최근까지 베이징현대 4공장 건설담당 상근자문으로 근무해 왔다. 현지 시장 상황에 능통한 '중국통'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국 사업부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지만, 중국 전략 부문을 총괄해 담당하는 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추가로 인사 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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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담도굉 중국 사천현대기차 판매담당 부사장을 현대차 중국 전략담당으로 임명하는 등 중국법인의 쇄신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중국시장에서 9만10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8.5% 늘어나 중국 부진 탈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