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2분기 360만대 출하...1위 핏비트 맹추격

세계 웨어러블 시장 전년동기비 223.2% 증가

홈&모바일입력 :2015/08/28 08:22

이재운 기자
애플워치 [지디넷코리아]
애플워치 [지디넷코리아]

'손목 위 전쟁'에서 애플이 기존 스마트 밴드 1위 업체인 핏비트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격차는 어느새 100만대 이하로 줄어들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 2분기 동안 애플워치를 360만대 출하해 19.9% 점유율로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2위 자리에 올랐다.

1위인 핏비트는 440만대를 출하해 24.3%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8.8% 증가했지만 애플과의 격차가 불과 80만대에 불과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3위에는 중국의 떠오르는 업체인 샤오미가 310만대(17.1%)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고, 가민이 70만대(3.9%)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5% 감소한 60만대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전체 규모는 1천81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560만대 대비 22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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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 라마스 IDC 웨어러블팀 리서치 디렉터는 "언제나 애플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면 애플 자신뿐 아니라 시장 전체가 주목을 받게 된다"며 "(애플의)참여는 다양한 업체들과 플랫폼이 웨어러블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하는 이점이 있고, 이는 결국 전체적인 시장 크기를 증가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IDC는 애플이 새로운 OS로 입지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핏비트는 웰니스나 패션 분야와의 협업 강화를,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을, 삼성전자는 기어S2와 타이젠을 기반으로 한 승부수를 던지는 등 시장 전체가 성장 일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2분기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I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