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대, 아이디어 만발 이색 기기들

화장대부터 이색 웨어러블, VR, 로봇청소기까지

홈&모바일입력 :2015/08/27 14:33    수정: 2015/08/27 15:35

이재운 기자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통신 연결이 가능한 IoT를 이용한 이색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화장대도 스마트하게…‘심플렉스 뷰티’

IoT 기반 스타트업 ‘우드스’는 공간 활용과 모던한 디자인을 강조한 화장대 ‘심플렉스 뷰티’라는 제품을 내놨다.

거울과 LCD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화면에 날씨와 시간, 주요 일정 등을 표시해주는 위젯이 기본으로 표시되는데, 일반 PC처럼 원하는 화면을 띄울 수도 있다. 인텔이 올해 선보인 스틱PC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기본 내장했다. 구매자에게는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다소 높다. 화장대에 적용된 원목에 따라 최저 120만원부터 170만원이며, 스틱PC 등 주요 옵션을 일괄 구매 시 50만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우드스는 이 제품을 27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MBC건축박람회에서 판매하며, 추후 온라인 몰을 통한 해외 판매도 계획 중이다.

우드스에서 개발한 '심플렉스 뷰티' [사진=우드스]

■딱 알맞게 ‘태우고’ 싶다면…‘에스핏’

국내 웨어러블 기기 개발사인 지파워는 최근 피부 관리와 운동량 측정 기능을 지원하는 밴드형 웨어러블 기기 ‘에스핏(SFIT)’을 선보이고 인디고고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에스핏은 3차원 가속도 센서를 통한 운동량 측정이라는 스마트 밴드의 기본 기능 외에도 색다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선 지파워가 앞서 선보였던 ‘피부 보습도’ 측정 기능이 눈길을 끈다. 피부가 얼마나 건조한지, 혹은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측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자외선(UV) 측정 기능도 갖춰 피부에 유해한 자외선을 지나치게 쬐지 않도록 도와준다.

가장 특별한 기능은 바로 ‘태닝 타이머’ 기능이다. 원하는 태닝 정도에 따라 적절한 시간을 설정했다가 완료되면 알려주는 기능으로, 여름철 해변가에서 구릿빛 피부를 만들고자 하는 사용자들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 일별, 주별, 월별 주기로 태닝 스케줄도 관리할 수 있다. 올해 말 출하 예정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 중이며, 마감을 8일 남긴 가운데 목표액(3만 달러)의 60% 가량을 모았다.

지파워가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에스핏(SFIT)' [사진=지파워]

■3만원대 국산 VR 기기…’VR 보이 HMD’

가상현실(VR) 콘텐츠 포털 운영업체인 아바엔터테인먼트는 ‘VR 보이’라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형태의 VR 헤드셋을 출시했다.

230g 무게인 이 제품은 45mm 특수 제작 렌즈를 이용해 시력에 관계 없이 초점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전체 크기가 4.7~6인치 수준이면 프레임을 조절해 끼워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헤드셋이 특정 단말기 크기만 지원했던 것과도 차별화했다. 색상은 흰색과 검정색 등 2가지이며, 가격은 3만원대.

아바엔터테인먼트 VR 보이 HMD [사진=아바엔터테인먼트]

■집 지키는 로봇청소기…’로보킹 터보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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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제품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추가됐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플러스’에는 전면에 카메라를 추가해 총 3대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청소 정확성도 높여주지만, 무엇보다도 이들 카메라를 이용한 방범 기능인 ‘홈뷰’와 ‘홈가드’ 기능이 호응을 얻고 있다.

외출 상황에서 집안에서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해당 사물을 자동으로 5회 연속으로 촬영하고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한다. 휴가나 출장 등 장기간 집을 비워도 홈가드 기능으로 집안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로보킹 터보 플러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