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문제 풀 ‘산업수학 문제헌터’ 발대식 개최

미래부, 2016년까지 21개 대학에 27억원 지원

과학입력 :2015/08/17 10:00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중 수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찾아 나선다는 ‘산업수학 문제헌터’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수학 문제헌터’ 발대식을 17일 오전 10시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수학계가 산업수학을 활용해 산업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과제를 먼저 찾아 나선다’는 의지를 밝히고 국내 산업수학의 첫걸음을 공표하는 자리다.

발대식에는 민병주 국회의원, 이석준 미래부 1차관, 이용훈 대한수학회장을 비롯해 KT 등 산업계와 수학계 전문가 11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수학(Industrial Mathematics)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중 수학으로 해결 가능한 것들이 많고, 문제의 성격과 필요에 따라 순수수학을 포함한 수학의 전 영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응용수학(Applied Mathematics)과 구분해서 통칭한다.

2000년대 들어 산업이 고도화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산업수학이 산업의 난제 해결 및 혁신적 상품 개발의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 중이다.

발대식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산업수학 점화프로그램’ 의 일환이다. 미래부는이 사업을 통해 산업계-수학계가 작더라도 의미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수학이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를 조기에 확산시키고자 올 해 7월부터 내년까지 21개 대학에 2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수학 문제헌터 발대식

또한 올 해에는 금융, 의료,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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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대식에서는 이석준 미래부 차관이 축사를 통해 문제헌터들을 격려하고 산업계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우리 사회와 산업현장의 많은 문제들 중 수학을 이용해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많고, 수학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산업수학 육성은 미래 먹거리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수학 대중화에도 기여하는 윈윈(win-win) 정책이다. 국내에서 이제 막 점화된 산업수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헌터들은 기업과 매칭하여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인턴십 운영 등을 통해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올 해 말 산업수학 문제헌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