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지난 분기 20억달러 손실...플랫폼은 고성장

컴퓨팅입력 :2015/07/22 10:16    수정: 2015/07/22 10:35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휴대폰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한해를 마쳤다. 노키아 인수를 비용처리한 부분을 제외하면 회사의 중추로 삼은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은 성장가도를 달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회계연도 2015년 4분기동안 20억5천만달러의 손실(주당 40센트)을 기록했다.

노키아 인수비용과 구조조정비용 75억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한데 따른 것이다. 이 비용을 제외하면 MS는 주당 62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MS는 4분기동안 매출 220억1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는 주당 56센트 이익과 220억6천만달러를 예상해, 기대에 못미쳤다. MS는 환율 변동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씨넷)

MS의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8% 늘어났다. 연간 클라우드 누적 매출이 80억달러에 이르렀다. 커머셜 클라우드는 애저, 오피스365 비즈니스, 다이나믹스CRM 온라인 등을 포함한다.

오피스365 구독자는 300만명을 신규가입자로 확보해 이용자 1천520만명을 돌파했다.

서버 제품과 서비스 매출은 4% 늘었다. 커머셜 측면에서 윈도 볼륨라이선스 매출은 8% 줄었다. 일반 소비자 측면에서 윈도 OEM 매출은 22% 줄었다.

서피스 매출은 8억8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X박스 콘솔 매출은 27% 증가했다.

빙 검색과 광고 매출은 21% 늘었다. 인터넷 서비스사업이 오랜 부진을 깨고 성장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MS는 루미아 스마트폰을 840만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휴대폰 하드웨어 매출은 12억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38% 줄어들었다. 윈도폰 라이선스 매출은 68% 줄었다.

MS는 지난 한해동안 182억달러 매출, 1달러48센트의 주당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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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휴대폰 사업은 MS에게 짐으로 작용했다. 윈도폰 라이선스 매출은 무료화에 가까운 정책 때문에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노키아 인수로 확보한 휴대폰 하드웨어 사업도 저가폰 위주여서 비용대비이익이 0에 가깝다. 휴대폰 관련 사업을 제외한 MS의 전체 실적은 매우 좋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커머셜 클라우드의 연간 누적매출액을 회계연도 2018년까지 200억달러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