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中 화웨이 폰에 지문인식 모듈 공급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 지속 확대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5/06/30 11:36    수정: 2015/06/30 14:39

송주영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메이주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국내 기업인 크루셜텍의지문인식 솔루션을 탑재했다.

크루셜텍(각자대표 안건준, 김종빈)은 30일 이들 업체에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인 BTP(바이오메트릭 트랙패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로 관련 사업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세계 4위를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크루셜텍은 지난 해 출시된 어센드 메이트7에 현재까지 약 500만대의 BTP를 공급 중이며 이번에 출시된 주력 스마트폰 모델 아너7에도 BTP 공급이 확정돼 화웨이의 핵심 협력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화웨이가 공개한 아너7 티저 포스터. 화웨이는 아너7에 BTP 지문인식 모듈을 탑재했다.

아너 시리즈는 높은 사양에 비해 비교적 낮은 가격(한화 35~45만원)으로 지난해 2천만대 이상 팔렸다.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7천500만대)의 4분의 1를 넘어섰다. 아너7 또한 이전 시리즈 처럼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셜텍 BTP 지문인식 모듈 아너7 탑재는 대량 공급의 의미 외에도 향후 화웨이가 폰 가격대에 상관없이 다양한 모델로 지문인식 기능을 확대할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크루셜텍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 외에 중국 메이주도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으로 BTP를 채택했다. 지문인식 기능의 메이주 스마트폰 MX5는 알리바바 그룹이 윤(Yun)OS 확대를 위해 올 초 약 6천700억원 투자를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관련기사

메이주 역시 추후 출시 예정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BTP공급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메이주의 가세로 BTP의 중화권 고객사가 화웨이, 오포, HTC, 비보 등 총 7개사로 늘어났다”며 “향후 신규 고객사를 포함한 중화권 메이저 고객사들로의 지속적인 BTP 공급이 예정돼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