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초보 이용자도 쉽게 즐긴다

게임입력 :2015/06/06 13:10    수정: 2015/06/06 16:04

박소연 기자

누구나 새로운 게임을 접할 때면 어려움을 느낀다. 각 게임이 독특한 플레이 방식과 저마다 최적화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미 예전부터 해당 게임을 즐겨온 고레벨 이용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시작 단계의 비교적 느리고 약한 캐릭터로 인한 답답함은 초보 이용자들이 게임을 그만두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6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몇몇 게임들은 이러한 이용자들을 위해 쉬운 모드를 제공,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고 최고 단계의 플레이를 맛볼 수 있게 한다. 게임의 시작 단계부터 해당 게임의 가장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빠른 포기를 막는 것이다.

'월드 오브 탱크' 무한 쟁탈전 모드

먼저 워게이밍은 온라인 MMO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 누구나 최고 단계 전차를 플레이할 수 있는 ‘무한 쟁탈전’ 모드를 제공한다.

‘월드 오브 탱크’에는 1부터 10까지의 전차 단계가 존재하며 상위 단계의 전차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아 연구 단계를 밟아야만 한다.

하지만 ‘무한 쟁탈전'에서는 모드 전용 특별 전차인 Object 140 (D), T110E5 (D), AMX 50B (D)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셋 모두 기존 일반 전투 모드에서는 10단계로 등장하는 전차들이다. 초보 이용자도 10단계 전차의 빠른 속력과 강력한 화력을 맛보며 화끈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기 방식도 어렵지 않다. 제한 시간 내에 상대 팀보다 많은 승리 점수를 획득하기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 지도상 특별 구역에 나타나는 깃발을 획득한 후 기지로 운반하거나 전투 중 상대 팀 전차를 격파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전투 중 파괴된 전차가 무제한 재생성되기 때문에 부담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온라인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에는 신규 나노 모드 ‘고스트 블레이드’가 있다.

'고스트 블레이드' 모드는 기존 나노 모드가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더 강력해진 나노, 기갑종결자와 그에 맞서는 인간 최종병기 고스트 블레이드의 전투를 다룬다.

해당 모드는 게임 시작 후 약 20초가 지나면 방에 참여한 이용자 중 일부가 나노로 변신해 생존한 용병을 빠르게 사냥하며 성장하고 플레이에 따라 단계별로 진화한다. 용병으로 지정된 이용자들도 생존한 시간에 따라 단계별로 HP, 공격력, 탄창 등 전투력이 업그레이드되며 경험치 게이지가 최고에 도달하면 강화 영웅 ‘고스트 블레이드’ 로 변신할 수 있다.

‘고스트 블레이드’ 모드 내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최강 영웅을 얼마든지 즐겨볼 수 있는 것이다.

녹스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웹 무협 RPG 게임 ‘비상온라인’의 인기 요인은 효과적인 자동 진행 시스템을 통한 간편한 레벨 업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1초 만에 10레벨까지 달성되며 30분 정도 게임을 플레이하면 60레벨이 달성될 정도로 초고속 레벨 업이 가능하다. 사냥이나 퀘스트, 던전 임무도 자동 시스템으로 진행할 수 있다. 행운 시스템을 도입해 상점에서 구매하는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있는 재미도 제공한다.

관련기사

이 외에도 중국 인기 소설 ‘구성청신결’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이 눈길을 끄는 요소.

한 업계 관계자는 “이들 게임은 자동 레벨 업 시스템으로 레벨 업을 쉽게 하거나 특별 모드로 강력한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초보 이용자의 게임 접근성을 높인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게임에 한 번 재미를 붙인 이용자들은 중간중간 레벨 업에 정체가 찾아와도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