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D-무선으로 자유로운 UX 시대 열겠다”

글로벌 협업 환경 대응 '인텔 유나이트'도 선보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6/02 18:36

이재운 기자
커크 스카우젠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수석 부사장이 강연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지디넷코리아)
커크 스카우젠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수석 부사장이 강연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지디넷코리아)

<타이페이=특별취재팀>인텔이 3D 카메라 솔루션과 무선 연결 확대를 통한 ‘보다 자유로운 사용자경험(UX)’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일 대만 타이페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열린 컴퓨텍스2015 e21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커크 스카우젠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 리빙(Smart Living)’을 주제로 사물인터넷(IoT)과 윈도10 기반 환경에서의 인텔의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스카우젠 부사장은 오는 2020년 500억대의 기기가 연결되는 환경에서의 ‘새로운 UX’와 이에 따른 업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자사의 다양한 솔루션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3D와 무선 환경을 현실로 더 가까이

우선 3차원 인식 카메라 솔루션인 ‘리얼센스(RealSense)’를 통해 제스처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얼굴인식을 통해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잠금 해제가 가능한 ‘트루키(True Key)’ 솔루션을 시연해 보였다.

3차원의 보다 입체적인 인식이 가능해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얼굴 인식을 강화하고, 3D 스캐닝이나 촬영을 가능케 해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이나 3D프린팅을 위한 3D 스캐닝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델 태블릿인 베뉴8에 탑재됐으며, 향후 스마트폰에도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무선충전과 무선화면 전송 기술 등을 활용한 기술을 강화하고, 협력사도 더 늘렸다. 인텔은 현재 무선으로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와이다이(WiDi) 기술을 LG전자나 샤오미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무선 도킹 솔루션인 와이기그(WiGig), 무선통신 연합인 오픈인터커넥트 등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A4WP라는 무선충전 연합체를 이끌고 있는데, 올해 들어 또 다른 연맹체인 PMA와 협약을 맺고 공통된 치(Qi) 표준을 정립하며 무선충전 확산과 이에 따른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또 생태계 확대를 통해 무선충전기를 듀퐁, 에미레이트항공, 힐튼호텔과 매리어트호텔 체인은 물론,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 샌프란시스코 공항,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 제품 등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일본 코쿠요와 협업해 테이블에 부착하는 리젠스 표준 기기를 개발하고, 중국 자동차 제조사인 BYD를 비롯해 폭스콘, 베이스콤, 타거스, 프라이맥스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협업 환경 대응 ‘인텔 유나이트’ 소개

글로벌 협업이 증가하는 업무 환경에 대응하는 ‘인텔 유나이트(Intel Unite)’ 솔루션도 공개했다. 보안을 지키면서도 보다 편리하게 화면을 공유하고 협업을 가능케 하는 이 솔루션은 현재 폭스바겐 그룹이 도입해 사용 중에 있으며, 에이수스와 델, 후지쯔, HP, 레노버 등이 이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의 디스플레이에 최대 4개 화면을 분할해 동시 배치할 수 있고, 동기화와 공유, 보안, 관리 편리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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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새로운 인텔 5세대 코어 기반 제온 프로세서 신제품과 실시간 자전거 대여 시스템에 장착된 솔루션, 썬더볼트3 규격과 드론(무인기), 6인치 패블릿 등 다양한 레퍼런스 디자인, 신진 디자이너인 아누크 위프레흐트와의 웨어러블 기기 제작 파트너십 체결 등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스카우젠 부사장은 6세대 코어(코드명 스카이레이크) 제품을 다음달 출시가 예고된 윈도10의 등장과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