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OS, 안드로이드앱 끌어 안나?

모질라, 저가폰 중심 전략 포기...중고가 시장 겨냥

컴퓨팅입력 :2015/05/25 13:53    수정: 2015/05/26 11:09

황치규 기자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 모질라가 파이어폭스OS 모바일 플랫폼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가격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크리스 버드 모질라 CEO는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강력한 기능에 무게를 두는 이그나이트 이니셔티브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씨넷과의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에서 사람들이 가격이 아니라 경험 때문에 사고 싶어하는 스마트폰과 커넥티드 기기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 버드 모질라 CEO

모잘리의 이같은 행보는 저가 스마트폰 개발보다는 파이어폭스OS 기능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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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는 지난해 25달러짜리 초저가 스마트폰 프로젝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모질라는 당초 2014년말까지는 25달러 스마트폰을 인도나 인도네시아 같은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제품은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다. 시장에서 승산이 없다는 내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버드 CEO는 25달러짜리 스마트폰으로는 충분한 시장을 보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모질라는 2013년 파이어폭스OS를 처음 공개했다.

모질라의 새로운 전략이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애플과 안드로이드폰이 장악한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씨넷은 모질라가 파이어폭스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돌릴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윈도10에서 iOS와 안드로이드앱을 수용하겠다는 카드를 뽑아들어 눈길을 끌었다.[☞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