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도구 배우는데 힘쓰지 마라”

컴퓨팅입력 :2015/05/20 14:03    수정: 2015/05/28 16:30

“마케터가 활용해야 하는 기술과 도구는 엄청 많다. 다루기 쉽고 직관적인 툴과 기술을 쓰는 게 좋다. 도구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면 진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진다.”

김경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사업부 상무는20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2015’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상무는 “마케터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는 게 목표지만, 고객 스스로도 자신이 원하는 걸 잘 모른다”며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대면성이 더 떨어져 고객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요구를 파악하려면 마케터는 제품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매출을 발생시켜,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비즈니스의 전체 과정을 꿰뚫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스템도 고객의 동선 이해를 위해 통합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환경은 마케터에게 갈수록 어려운 도전과제를 던지고 있다.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세대별로, 문화별로 차이가 커지고 있다. 마케팅을 위해 활용해야 할 회사 안의 IT기술은 시장 변화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변화해주지 못한다.

김 상무는 “이기적이고 금방 싫증내는 고객을 설득하려면 효율적이고 단순하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의 정확한 동선을 정의하고 내부 시스템을 통해 극복해가면서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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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PGA, 아우디, 런던지하철 등 국외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와, MS에서 제공하는 툴을 소개했다.

김 상무는 “어떤 기술을 쓰느냐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잘 이해하고 회사에 잘 활용하돼. 비즈니스의 시장 내 핵심 포지션 이해를 명쾌하게 하는게 가장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