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이재용 부회장 두 번 만났다”

“韓 전자상거래 직접 진출 생각 없다” 재차 강조

인터넷입력 :2015/05/19 16:14    수정: 2015/05/20 01:05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두 차례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일부 사업분야에서 이미 양사가 협력 관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마윈 회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 사실을 언급했다. 마윈 회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국과 도쿄에서 각각 한 차례씩 만나 무선 관련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서로 주고 받았으며, 이미 일부 분야에서는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윈 회장은 “한국이 삼성과 같은 기업을 가진 데에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3년 간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두 번 정도 만나 무선과 관련한 전략적 사고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마윈 알리바바 회장.

이어 그는 “나의 또 다른 직업은 선생님인데 다양한 지식과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 선생의 의무인 것 같다”면서 “나 역시 이재용 부회장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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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윈 회장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직접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생각할 수도 없고 제대로 할 수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직접 진출할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한 것.

마윈 회장은 “우리가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다른 업체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쉽게 찾도록 해주고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말했다.